말리는 옛 식민지 종주국인 프랑스와 관계가 깊은 나라입니다. 이슬람 과격파 세력 확대로 인해서 프랑스가 지난 2013년에 군사 개입을 한 뒤로 현재에도 계속 병력이 남아 있어서 무슬림들의 반 프랑스 정서가 남아 있기도 하죠.
그래서 말리 호텔 테러도 이슬람교도들의 역사적인 뿌리 깊은 저항의식과 함께 이번 테러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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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말리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소속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말리의 수도인 바마코 도심의 래디슨블루 호텔에 침입해서 인질극을 벌였는데요, 아, 정말 왜 아무런 죄도 없는 사람을 붙잡고 저런 짓을 하는 것인지. 아무튼 인질 19명과 테러범 2명 등 총 2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날 인질로 잡혔던 사람은 총 170명이었죠.
말리정부에서는 10일간의 국가비상사태와 더불어 3일간의 애도일을 선포했는데요, 이번 말리 호텔 테러 사건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관련된 이슬람 무장세력 '알 무라비툰'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알 무라비툰'은 지난 8월에도 말리의 한 호텔을 습격해서 당시에도 1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말리 호텔 테러와 관련해서 사망자중에 1명은 미국인이라고 확인이 되었고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방문국인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번 말리 호텔 테러를 강력하게 비난하였으며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 미국의 결의를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고 말했씁니다.
미국인 뿐만 아니라 중국인 3명도 사망함에 따라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분개와 강렬한 비난을 나타났죠. 말리 호텔 테러 용의자 2명이 체포되었는데요, 21명의 사망자의 용의자 신원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범행 집단이 약 10명정도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프랑스도 그렇지만 말리도 안전한 나라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말리에서 주요 테러와 폭력 사건을 살펴보니 2011년부터 꾸준하게 테러와 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 2011년 10월 : 리비아에서 무기를 획득한 후 말리로 돌아온 투아레그족(Ethnic Tuaregs)이 반군과의 전투 개시
- 2012년 3월 : 반군을 진압하려는 정부군에 대한 군부의 쿠데타 발생. 1개월 후 투아레그족과 알카에다와 연계된 전투조직 말리 북부 장악
- 2012년 6월 : 이슬람그룹, 투아레그족의 팀북투, 키달, 가오 등 체포, 무슬림 사원 파괴 시작. 샤리아(이슬람 율법) 강요.
- 2013년 1월 : 이슬람 저사들, 말리 중심지역 침투 장악, 공포분위기 조성, 수도 바마코 접근, 이때 말리 정부는 프랑스에 도움을 요청.
- 2013년 7월 : 유엔평화유지군, 지금은 약 1200명 이슬람과격파들의 루트 차단, 북부지역 안보 확보 작전
- 2014년 7월 : 프랑스 사헬(Sahel)에서 지하디스트 집단 박멸을 위한 작전 개시
- 2015년 11월 : 수도 바마코 래디슨 블루 호텔(Radisson BLU Hotel) 총기 난사 테러. 170명 인질극, 테러 용의자 2명 포함 21명 사망.(2015년 11월 21일 현재)
파리 테러 그 후 2주...아직까지 테러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네요.
유럽을 뒤덮었던 테러의 공포가 이제는 아프리카로 옮겨붙었습니다. 파리 테러가 일어난지 2주 정도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전 세계는 여전히 테러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이제는 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 지역에 대한 테러 위협이 이어지고 있으면서 전 세계는 초긴장 상태라고 할까요..
언제쯤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대가 올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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