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막걸리 환영회가 전통이라고?
원광대학교의 한 동아리에서 오물을 섞은 막걸리를 신입생에게 뿌리면서 환영회 행사를 해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신입생 환영회에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막걸리 세례를 퍼부었던 것이죠. 그런데 이번에 원광대학교 막걸리 환영회가 문제가 되는 것은 교수까지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날씨도 추운데, 민소매와 반바지 차림의 신입생들이 파란색 천막을 바닥에 깔고 고개를 숙인 채 도열해 앉아 있고 선배들은 줄지어 앉아 있는 신입생들을 둘러싸고 막걸리를 뿌렸는데 당시 현장에는 교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교수는 선배들보다 먼저 의식의 포문을 연다는 의미로 막걸리까지 뿌린 것으로 확인됐고 이 논란의 원광대학교 막걸리 환영회는 원광대학교 드루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게시돼어 '오물 막걸리 세례'논란에 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원광대학교 페이스북 '드루와'에 올라온 글을 적어보자면
- 3월 첫째주 금요일, 날씨 우중충하고 추운데 신입생들 모이게함
- 교수먼저 조금뿌리고 선배들이 신입생들한테 막걸리 쏟아부음 특히 과대 부과대한테 심하게
- 막거리 100병은 썼을거임
- 지나가다 보고 진짜 심해서 신고할랬는데 누가 무르는척하라고함
- 막걸리 맞는 행사끝나고 씻는시간 30분줬는데 사범대하고 기숙사까지 거리가 아무리 빨리가도 10분 가야됨
- 왔다갔다만 20분걸려서 씻는 것도 대충씻고 옷만 갈아입고 나왔는데 그것도 늦었다고 뭐라함
- 막걸리 맞은 옷이 아무리 빨아도 냄새안빠져서 그냥 버린애들도 있음
일단 행사를 주최한 학과 학생회는 이와 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조만간 이와 관련해 사과 등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직도 대학에 군대식 문화가 잔존해있는것이 참 답답하네요. 매년 이런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누구를 위해서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게 전통이라는 단어와 어울리는 상황아닐까?
이런 환영회를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그런데 전통이라고 불리는 이런 환영회에 교수까지 참석했으니 신입생들만 꼼짝 없이 희생당하는 것이죠. 이런 환영회를 지지하는 교수가 학생들에게 뭘 가르친다고, 안타깝네요.
자 이번에 이렇게 당한 신입생들이 나중에 고학년이 되면 이런 악습이 사라질 수 있을까요?
시대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이런 똥군기를 잡는 것인지, 처지를 바꿔놓고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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