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아킬레스건 파열, 올림픽 2연패는 물건너가는가?


도마의 신, 양학선이 리우행을 앞두고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리우올림픽의 해, 원숭이띠 양학선의 올해 각오는 특별했다고 합니다. 시즌이 끝나고 나서 이후 소속팀 수원시청에서 나홀로 재활훈련에 몰입. 그리고 2015년 연말 4주 군사훈련을 위해서 입소를 하면서도 올림픽을 향한 결연한 각오는 대단했습니다.


이번 훈련소 입소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질 수 있는 기회, 그리고 내게 체조가 얼마나 소중한지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같다.




그러나 내달 2일 리우올림픽 체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앞두고 22일 태릉선수촌에서 마루 종목 훈련을 진행하던 중에 아킬레스건이 파열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올림픽 체조 챔피언인 양학선에게 리우올림픽은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의 아쉬움을 깨끗히 떨칠 수 있는 절실한 기회였습니다. 사상 첫 금메달을 넘어서 사상 첫 2연패를 꿈꿨던 양학선.



그래서 런던올림픽 때보다 스스로 몸 관리에 각별하게 신경을 썻고 훈련량이 많지 않을 때에는 식사량을 극도로 제한하며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다독이면서 3월 태릉선수촌에 입촌, 그리고 선발전을 열흘 남기고 주종목인 도마가 아닌 마루 종목에서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해 오른쪽 발목 아킬레스건이 파열됐습니다.



23일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지만 4개월에서 5개월의 재활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4월에 있는 선발전을 치르지 못하는 데다가 훈련시간도 짧아서 현재로서는 리우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학선 아킬레스건 파열은 우리나라 선수단에게 큰 손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학선은 세상에서 유일한 난도 6.4의 기술을 보유한 월드클래스 금메달리스트입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이웋에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 2011~2013년 세계선수권 2연패까지 승승장구했었죠. 양학선이 최고의 컨디션일 경우 적수가 없을 정도.



그런 그에게 리우올림픽 2연패는 반드시 이뤄야할 필생의 꿈이었을지 모릅니다. 가장 유력한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남자체조 간판스타 양학선 아킬레스건 파열 소식은 매우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