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교수 세월호 희생 학생 폄하


포스텍 교수가 강의 도중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가리켜


생각을 하는 습관이 없어 사고를 당했다


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죠.

결국 파문이 일어나고 논란이 되자 해당 대학에서는 교수를 수업에서 하차시키고 맙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그것을 실제로 입 밖으로 이야기를 한 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네요.



대학생활과 미래설계 수업을 맡은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홍모 교수는 9일 강의에서 "세월호 사건에서 단원고 학생들이 사고를 당한 이유는 생각하는 습관이 없어 선박 관리자의 지시를 아무 생각 없이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가야 할지 아닐지 자신이 생각하지 않으면 단원고 학생들과 같은 일을 당할 수 있다"라고 하는데 이 수업은 모든 신입생이 들어야 하는 필수 교양과목입니다.



포스텍 교수의 세월호 희생 학생을 폄하한 이 말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마치 선박관리자는 아무런 잘못이 없고 학생들이 아무 생각이 없어서 일을 당했다라는 말투거든요.


그리고 총학측에서 해당 발언을 문제 삼으며 공개 사과를 요구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포스텍 교수의 망언은 또 이어집니다.


학생들이 상처를 받았다니 유감이고 미안하다.

나로서는 납득 안 되는 상처지만 학생들이 상처라 하니 그러려니 생각하겠다.


라고 덧붙여 오히려 반발을 사고 말았습니다. 이런 사과라면 그냥 하지 않고 있는게 좋죠. 도대체 어떤 것이 문제인지도 모르는 이런 사람이 교수라는 사실이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포스텍 측에서는 16일 해당 수업의 담당 교수를 교체,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들께 아픈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강의 중 발언과 내용에 대해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주의하겠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 등을 아직도 알아가고 있고 지금 단원고 학생들이 죽은 이유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 포스텍 교수의 발언은 참사에 대한 몰이해에 따른 망언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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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교수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지난해에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지만 아무도 이의를 제기한 학생이 없었다, 그런데 작년에 학생들이 상처를 안 받았는지 또는 받고도 참았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하는 모습에 실소가 나올지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