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나경원 딸 성적도 특별 대우 포착
최근 성신여대 부정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나경원 의원.
뉴스타파에서 의혹을 제기했는데 단순 의혹이 아니라 어느 정도 개연성이 있어보인다. 이에 나경원 의원은 고소드립을 치며 반박을 하지만 어느 하나 명확하게 해명한 부분은 없으며 자신의 장애인 딸을 방패삼아 뒤로 숨기 바빠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 이번에는 딸의 성적까지 특별 대우를 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 뉴스타파에서는 '현대실용음악학과 김 모 학생 성적의 건'이라는 제목으로 성신여대 내부 전제메일 사본을 입수.
여기서 김 모 학생은 바로 나경원 의원의 딸이다.
이 전자 메일을 살펴보니 2013년 12월 나경원 의원의 딸 김씨가 재학중인 현대실용음악학과가 학사지원팀에게 보낸 것으로서 나경원 의원의 딸의 성적을 바꿔 달라는 요청이 담겨있다. ‘화성법2’ 과목의 성적은 B0, 같은 기간 수강한 ‘콘서트 프로덕션’은 C0로 학점을 변경해 달라는 내용.
취재진이 나경원 의원 딸에게 화성법2를 가르쳤던 강사A씨에게 인터뷰를 하는데 사실 F를 줘도 문제없을 정도로 시험을 잘 못봤다라고 한다, 그렇지만 김씨에게 줬던 점수는 C0나 C-였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일반적으로 대학교 학점은 A+에서 F학점까지 모두 13단계.
실용음악과가 학사지원팀에 변경을 요청한 화성법2 학점 B0는 당초 강사 A 씨가 성적시스템에 입력한 점수보다 3,4단계 올라간 것입니다. 콘서트 프로덕션을 가르쳤던 강사B씨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당시 김 씨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 백지를 내면서 ‘교수님 교수님 강의가 너무 어려워서 뭐라고 써야 할 지 몰라서 죄송합니다’라는 답안지를 써냈다.
시험 성적 만으로는 빵점이었지만 출석과 수업태도를 반영해 점수를 매긴 것으로 기억한다.
백지답안지 제출.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이라면 F를 받아도 할말이 없는 상황이다. 출석과 수업태도가 아무리 좋아도 C이상 받기 힘들죠. 그런데 학생의 출결이나 시험 결과를 고려해서 입력한 학점에 대해서 학과사무실이 바로 학사지원팀에 협조전을 보내서 변경을 요청했다는 것은 일반적인 생각으로 쉽게 납득하기 힘듭니다.
뉴스타파 취재진은 성신여대 측에 나경원 의원의 김씨의 학점 변경 요청 전후 자료를 요구했지만 학교 측에서는 거부를 하고 있다. 사실 떳떳하면 공개하면 될 것을 숨기기 급급한 모양새이다. 그리고 취재진은 당시 실용음악과 학과장이었던 이병우 교수에게 경위를 물었지만 묵묵부답.
자, 현재까지 상황은 대충이렇다.
그리고 나경원 의원이 2013년 11월 발간한 책의 한 대목을 살펴보자.
우리 딸 00도 참 욕심이 많다…. 결석 한 번 없는 00는 성적 관리도 철저하다. 시험 공부를 열심히 하는 만큼 성적표에도 엄청 신경을 쓴다. 1학년 때 어떤 과목에서 C학점을 받고는 속상해 하면서 이런 걱정까지 늘어놓았다. “엄마, 장애인 학생은 점수를 따로 주는데 교수님이 그걸 모르시는 게 아닐까?
아, 그래 출석은 좋다고 앞서 강사도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런데 백지답안지를 내고 강의가 너무 어렵다고 토로한 김씨가 시험공부를 과연 열심히하는 것인지, 성적표도 신경을 쓴 것인지 의문이다.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나경원 의원은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할 것이다. 장애인의 시각에서 볼 때 나경원 의원이 낸 반박문이 적절했나?
특혜와 배려는 다르다고 하지만 나경원 의원은 특혜를 받은 것이 분명해보인다.
2011년 9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던 나경원 의원은 용산구 후암동 소재의 한 중증장애아동시설에서 12살배기 장애아동을 발가벗긴 채 목욕을 시키는 장면을 언론에 그대로 노출시킨 적이 있죠. 실질적인 장애인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그저 '사진 찍히기 좋은 행사'에 찾아가고 그 방법 또한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인권마저 짓밟는 행위였었습니다.
그리고 해명보다 고소를 먼저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니 의혹이 사실처럼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장애인 부모라는 사실만을 앞세워 납득이 갈 만한 해명은 하지 않고 선거에만 신경쓰는 나경원 의원의 행보는 그냥 지금 이 시기만 잘 넘기면 되겠지...라는 생각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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