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뉴스타파 딸 입학비리 의혹 반박, 그러나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의 딸 김모양이 성신여대 면접에서 부정행위를 했지만 최고점으로 합격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왜 냐경원 의원의 딸이 입학비리로 얼룩졌다는 것인지 살펴보도록 할까요?


다운증후군으로 인한 지적 장애를 가진 나경원 의원의 딸 김씨.

2011년 성신여대 수시 1차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을 통과해서 2012년 현대실용음악학과에 입학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경원의 딸이 면접당시 신분을 노출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나경원 의원의 딸을 면접심사했던 이재원 성신여대 정보기술 학부 교수는 뉴스타파의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밝혔습니다. 



물론 나경원 의원의 딸이 정서 장애가 있고 지적장애가 있는것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부정행위한 것을 덮어줄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장애인 전형이 있는 다른 대학에서는 응시생이 자신의 신분을 노출을 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해서 바로 실격처리가 됩니다. 그러나 당시 심사위원장이던 이병우 교수가 '이해해주자'라며 그냥 넘어갔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실기 면접에서 드럼 연주를 준비한 김씨가 반주 음악을 틀 장치를 가져오지 않아서 면접 시간을 넘겼지만 이병우 교수가 교직원을 시켜 카세트를 준비해 25분 뒤 실기 면접을 다시 치르게 해준 것입니다.



이것은 특혜일까요? 아닐까요?

상식적으로 특혜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면접 준비를 불성실하게 한 나경원 딸의 책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김양이 나경원 의원의 딸이 아니고서야 이러한 특혜를 볼 수 있을까?



그리고 김양의 입학을 적극적으로 도와줬다고 의혹을 받고 있는 이병우 교수는 이듬해 열린 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에서 음악 감독을 맡았고 당시 스페셜 올림픽 위원장은 나경원 의원이었습니다.



이에 나경원 의원은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서 반박합니다.

그러나 해명한 그 글에서도 부정입학이 아니라는 주장은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나 증거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장애인은 사회의 배려를 받아야 함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 배려로 인해서 다른 한 장애인은 성신여대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엄마가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다른 장애인들은 받지 못했던 특혜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나경원 의원은 억울하다고 합니다.



억울하면 그 주장에 맞는 근거가 있어야 하지만 말뿐이죠. 일반인에 비해서 특혜를 받았다고 뉴스타파에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장애인 수험생에 비해서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죠.



이에 뉴스타파의 최승호PD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뉴스타파는 왜 딸이 면접에서 ‘우리 어머니가 나경원’이라고 밝히는 등 명백한 실격 사유가 있었는데도 합격한 것인지, 왜 성신여대가 특혜를 주었는지 등 매우 구체적인 질문을 했다"라며 "나경원 의원은 딸이 ‘내 어머니가 나경원’이라고 한 것, ‘MR테입을 틀 카세트를 가져오지 않아 심사위원장이 면접 일정을 멈추고 직원들을 시켜 갖고 오게 한 것’을 특혜가 아니라 배려였다고 말하고 싶은가 보다"라고 비꼬았습니다.



굳게 입을 다문 나경원 의원과 몸으로 막는 지지자들

나경원 의원 딸 입시 부정을 취재한 뉴스타파 황일송 기자가 나경원 의원과 인터뷰를 하는 장면입니다.지지자들이 나경원 의원을 얼마나 막고 밀고 당기는지 황일송 기자가 계단에서 떨어질 뻔하기도 했습니다.더보기 : http://newstapa.org/32138

뉴스타파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KCIJ에 의해 게시 됨 2016년 3월 17일 목요일

정말 나경원 의원이 자신의 딸 입학비리와 관련해서 한 점 부끄럼이 없다면 당당하게 이야기를 하길 바랍니다.

물론 의혹과 관련해 무관하다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근거를 가지고 말이죠.

그리고 이에 대해서 성신여대 측에서도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야하는 것이 아닐까요?

또한 그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이병우 교수의 입장도 같이 듣고 싶습니다.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나경원 의원.

책임을 묻기 전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근거를 이야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