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어찌된 일일까?

그간 승부조작은 축구나 야구 등에서만 봐왔는데 이제는 테니스도 승부조작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테니스 승부조작에 그랜드 슬램 챔피언과 윔블던 참가 선수들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이름들이 언급이 되면서 테니스계에 파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테니스 승부조작 파문 조코비치도 제의받아


현재 테니스 승부조작과 관련해서 수사에 의하면 '테니스 진실성 위원회'는 지난 10년 동안 경기에서 일부러 져 준 것으로 의심되는 선수 16명의 이름을 파악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번 테니스 승부조작은 이탈리아와 러시아의 도박 연합이 계획했으며 유명 선수들도 포함되었다고 보도됐습니다. 주요 토너먼트 중에 호텔 방에서 선수들에게 접근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 경기당 5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6,000만원 정도를 제의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연합체들은 경기 점수에도 내기를 걸어서 수십만 파운드를 벌었다고 하며 윔블던과 프랑스 오픈에 참가한 선수들도 승부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테니스 승부조작 용의자 중에는 그랜드 슬램 싱글과 더블 챔피언들도 있다고 하는데,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 등 주요 토너먼트에서 조작이 일어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테니스 진실성 위원회, 일명 TIU는 2007년에 니콜라이 다비덴코와 마르틴 바사요 아구에요의 매치가 의심스러운 내기 패턴이 보여서 수사한 후에 테니스계를 감시하기 위해서 설립된 단체입니다. 당시 두 선수 모두 규칙을 위반한 것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죠.



그리고 테니스 승부조작으로 발칵 뒤집어 진 지금 남자프로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도 승부조작 제의를 받았었다고 합니다.



2007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대회 때 1라운드에서 져주면 20만 달러(약 2억4000만원)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


라고 밝혔는데 당시 조코비치는 직접 제안을 받은 것은 아니며 주변 사람을 통해 들었지만 즉시 거절했고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말 스포츠계에서 승부조작은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위이며 절대로 그것을 지지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은 비단 테니스 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인들이 마찬가지죠. 또한 테니스 황제라고 불리는 로저 페더러도 누가 승부조작에 연루됐는지 알고 싶으며 정말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라고 탄식했습니다.



현재 BBC에서 입수한 리포트에 의하면 16명의 선수들은 혐의가 확실한 상황이고 이 중에는 전 US 오픈 챔피언도 포함된 것으로 알러졌습니다. 왜 이제서야 테니스 승부조작이 알려졌을까? 앞서 이야기를 잠깐 했지만 2007년에도 의심가는 경기가 있었고 2008년에는 28명의 선수 이름이 적힌 극비 보고서가 ATP(남자프로테니스)에 제출됐으나 제대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후 TIU에도 이들의 승부조작 관련 신고를 여러 차례 접수됐지만 역시나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이렇게 테니스 승부조작 관련 조사가 흐지부지 덮어지는 것 같자 내부고발자가 BBC에 관련 문서를 전달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죠.



과연 누가 승부조작에 가담했을까? 이 사건은 비단 선수들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관련자들을 모두 색출해서 스포츠계에서 모두 내쫓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