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징계라고 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전혀 중징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해외 원정도박으로 파문을 일으킨 두 선수 '임창용 오승환'이 시즌 50% 출장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으며 오승환 선수도 한국 무대로 복귀를 할 경우 같은 징계를 받게 됩니다.


임창용 오승환 KBO 복귀 50% 출장정지 솜방망이 징계!!


KBO에서는 오늘 오전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두 선수 임창용 오승환 선수에 대해서 심의한 결과 KBO 규약 제151조 3항에 의거 두 선수에게 KBO 리그 복귀 후 총 깅기수의 50%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한편 선수단 관리를 소홀히 한 삼성 라이온즈에는 1,0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는데요, 오승환 선수의 경우 일본에서 뛸 때 문제를 일으킨 것이지만 오승환 선수도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하던 선수였고 KBO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어서 복귀를 전제로 징계하기로 했다라고 양해영 KBO 총장은 설명했습니다.



일단 KBO 리그 한 시즌이 총 144경기니 임창용 오승환 선수는 72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습니다. 일단 이렇게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서 프로야구 선수 은퇴 위기에 몰렸던 임창용 선수는 타 구단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고 오승환 선수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를 하더라도 KBO 복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도 프로야구 도박에 관해서는 솜방망이 처벌이 있었죠.

2008~2009년 스토브리그는 '인터넷 도박 파문'으로 씨끌씨끌 했는데요, 삼성 소속 13명 선수 포함 총 16명의 선수들이 인터넷 바카라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서 판돈을 걸고 도박을 벌인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죠.



당시 채태인 외 3명은 죄질이 나쁘다고 (10억여 원을 올인 했을 정도로 규모도 크고 오프시즌마다 상습도박을 했기 때문에) 판단, 그러나 당시 서울중앙지금 마약조직범죄수사부에서는 '인터넷 도박 및 카드 도박 혐의'를 확정해서 1,000~1,500만원 상당의 벌금에 약식기소를 했죠.



KBO리그에서도 당시 솜방망이 처벌은 여전했는데요, 2009년 KBO는 채태인에게 야구규약 제146조 '마약 및 품위손상 행위' 2항에 의거, 5경기 출전 정지·제재금 200만원·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8시간을 부과했습니다.



아무튼 이미 같은 혐의를 받은 임창용 선수가 방출이라는 단호한 처분을 내린 삼성에서 오승환 선수를 다시 받아줄 가능성은 적게 보이고 과연 타 구단에서 임창용 오승환 선수르 받아줄 수 있을까?

침창용 선수는 사실상 선수생활이 끝났다고 봐야하죠.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냉정하고 고령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사과문을 통해서 사실상 다시 마운드에 서고 싶다고 했지만 72경기 출장정지는 영입을 고려하던 구단들에게 치명타가 될 수 밖에 없죠.



예전에 비하면 임창용 오승환 두 선수의 징계 수위는 높아진 것이 사실이죠. 그러나 프로야구 선수의 사회적인 위치와 이들의 불법 행위를 함께 판단하면 이번 징계가 과연 중징계였을까?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프로야구 최고 스타가 조직폭력배와 연계된 해외 불법 도박장에서 도박을 했는데 말이죠.


승부조작이나 폭행으로 영구제명, 무기한 실격 처분을 받은 선수에 비하면 이번 KBO 50% 출장정지는 강도가 높지 않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