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올림픽 조별리그 C조 1위로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 8강 진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진 상태라 20일 새벽에 열린 이라크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주요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죠.


당연히 체력 안배가 목표.

지난 예멘전과 비교를 하면 7명이 바뀐 선발라인업.

황희찬과 류승우, 권창훈, 이슬찬, 박용우, 심상민, 연제민이 빠지고 그 자리에 박동진, 구현준, 유인수, 김현은, 황기욱, 이영재, 김현은이 출전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것.



체력 안배.

매우 중요하죠. 토너먼트에 돌입하게 되면 8강부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3위 이상의 성적을 내기까지 3경기를 쉴새 없이 소화해야 합니다.



당연히 그 3경기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모두 총력전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이번 한국 이라크 경기는 체력 안배를 위한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물론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이라크도 체력 안배를 고려해서 주전을 대거 제외했구요. 



결국 한국 이라크의 두 우승후보의 격돌은 좀 싱겁게 무승부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1위를 한다고해서 챙길 수 있는 성과는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물론 체력 안배라는 소득은 충분히 좋았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수비 불안은 여전했는데요,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 리그 1차전에서도 불안했는데 김현의 선제골을 70분 가량 지켜낸 신태용호는 추가시간 3분 중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고 비기게 됩니다.



자, 이제 토너먼트에서는 한 골을 넣는 것 만큼 한 골을 막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무의 성적. 그러나 토너먼트에서는 한번의 실패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수 있는데 8강에서 만날 상대는 요르단과 UAE, 호주, 그리고 4강에서 만날 것이 유력한 곳이 카타르. 모두 우리나라가 수비 부담을 느낄만한 상대입니다.



8강전은 오는 23일 밤 열리는데, 4일간 준비기간 잘 해서 올림픽에 다가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