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보는 몇 안되는 예능 프로그램인 '삼시세끼'가 종영했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TV 앞에 앉게 만드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아쉽습니다. 어제 tvn에서는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2의 마지막 회가 방영되었는데, 뭐 만재도의 날씨는 매우 추웠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삼시세끼 어촌편2 마지막회, 마지막은 언제나 아쉽다.


결국 돔을 잡지 못한 유해진은 낚시채널은 보지도 않는다고 진저리를 떠는데 참 웃픈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삼시세끼의 회가 진행될수록 유해진의 낚시 실력은 점점 일취월장하는 모습이 보였죠.



차승원의 요리실력이야 뭐 처음부터 만렙이었고.

제작진이 밝힌 것을 보니 총 29끼니에 선보인 메뉴는 무려 80개. 사실 시즌 1에서도 남다른 요리 실력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번 시즌2에서는 더욱 맛깔스러운 요리를 보여주었죠. 게다가 유해진과의 뭐랄까 브로맨스(?)는 더욱 볼만했죠.



시즌2에서도 여러 게스트들이 만재도를 다녀갔지만 저는 이진욱 편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약간 뭐랄까 4차원? 순수한 느낌도 나고. 브라운관에서 자주 보던 그런 이미지가 아니라 더욱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유해진은 끝끝내 돌돔을 잡지 못하고 삼시세끼를 종영하게 되었는데 막판에는 좀 잡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지만 끝내 돌돔의 실체는 횟집에서 보게되죠. 결국 유해진에게 돌돔이란 환상의 물고기로 남게 되었네요.



사실 나피디의 삼시세끼 시리즈나 꽃보다 시리즈는 막 웃음이 빵빵 터지는 그런 예능 프로그램은 아니죠. 그냥 따뜻한 방에 누워서 편하게 볼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시즌제로 진행이 되다보니까 중간중간 늘어지는 부분도 없었구요. 이제 금요일에 최강자로 지내던 삼시세끼는 종영을 하게 되면서 그 자리를 꽃보다 청춘이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어제 삼시세끼 종영 말미에 오로라를 보기 위해서 아이슬란드로 떠난 '꽃보다 청춘'의 모습이 잠깐 공개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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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이 그리울 것 같다고 했는데, 저도 꽤 그리운 삼시세끼가 될 것 같네요.

아,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2의 후속으로 방영이 되는 꽃보다 청춘은 내년 1월 1일부터 아이슬란드 편이 방송이 된다고 하니 또 빼놓지 말고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