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농약 사이다 할머니 사건의 피고인인 박 할머니는 무기징역이 구형되었습니다. 11일 열린 농약 사이다 사건은 국민참여재판 최종 의견 진술에서 검찰은 "범행 방법이 잔혹하고 대담하고 죄질이 나쁘다"라고 박 할머니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농약 사이다 할머니, 무기징역 구형
변호인단에서는 할머니들끼리 다투었다고 범행을 했다는 것은 과도한 상상이며 농약 투입시기, 범행 동기, 드링크제 병의 피고인 지문, 고독성 농약 구입경로 등 직접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측에서 할머니가 범행 전에 피해자 할머니들과 화투를 벌이다 심하게 다툰 것과, 범행 은폐 정황 블랙박스 영상, 할머니 옷 등 21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박 할머니의 가족들은 누군가 악의적으로 누명을 씌우려고 한 것일 수 있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죠.
농약 사이다 사건은 조용한 시골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인데요, 불특정 다수를 노린 농약 사이다가 무고한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용의자는 팔순의 노인, 왜소한 체격에 허리마저 구부정해서 주변의 도움이 없으면 도움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내디디질 못했던 농약 사이다 할머니이죠.
하지만 여러가지 상황은 미스터리 투성이고 사건 당일날 농약 사이다 할머니의 행적은 기묘하기 짝이 없습니다. 충분히 농약 사이다 할머니를 용의자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죠.
뭐 아무튼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조용한 시골마을의 주민들은 겁나서 사람들도 못만나고 있다고 하네요. 80여명 남짓 거주하는 마을에 농약 사이다 사건으로 인해서 민심이 흉흉해졌다고 하는데, 무기징역 구형이 내려졌지만 뭔가 개운치 않은 느낌은 왜 일까요?
뭐 사건 발생 전후에 대한 질문에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을 회피하던 박 할머니가 농약을 왜 탔냐라는 질문에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데, 기존진술을 자꾸 번복하는 모습은 박 할머니가 진짜 용의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깊게 듭니다.
아, 정말 농약 사이다 사건은 정확한 증거가 나와서 박 할머니가 진짜 용의자인지 아닌지 명확하게 밝혀졌으면 합니다.
2015/12/08 - [사회/이슈] - 농약 사이다 사건, 국민참여재판 7시간 공방 결과는?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건 당시 출동한 119 구급대 블랙박스 영상에는 박 할머니가 55분간 신고하지 않은 채 그냥 있던 장면이 찍혀있었다고 하는데요, 차안에서 걱정스러워하는 최초 신고자 마을 주민과는 다르게 환희 웃으면서 계속 통화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고 하죠.
이러한 비이성적인 행동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박 할머니가 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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