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말 좋지 않은 뉴스가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연일 IS 관련 테러가 일어나더니 이번에는 미얀마 북부 폐광석 더미가 붕괴되어 100여명이 사망되거나 실종되는 대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미얀마 폐광석 더미 붕괴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한 것은 폐광석에서 옥을 발굴하기 위해서 각지에서 몰려온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현지 당국에서는 최소 104명이 사망한 것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폐광석 붕괴 사고 현장은 옥을 채취하면서 배출한 폐광석을 쌓아놓는 곳으로서 이 폐광석에서 옥을 찾아내기 위해서 미얀마 각지에서 몰려온 사람들이 임시가옥을 지어놓고 거주하는 곳이었으며 십여 채의 임시가옥이 폐광석 더미에 깔렸고 미얀마 군과 지방정부 당국에서 수색과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실종자가 100~200명이라 사망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지역에서 나오는 옥이 전 세계 옥 생산량의 90%를 차지한다고 하는데 지난 3월에도 광산 주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서 1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번 미얀마 폐광석 더미 붕괴 사건이 일어난 흐파칸트에서는 대형 채굴기계로 파낸 폐광석더미에서 떠돌이 광부들이 수작업으로 옥원석을 찾아내곤 하는 형태의 채광작업이 흔하게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아, 정말 안타까운 것은 현재 발견된 실종자들의 대다수는 이미 숨진 상태였고 골든타임도 점차 사라져가고 있어서 희생자수는 앞으로 늘어날 것 같습니다. 



미얀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품질의 옥을 생산하는 국가입니다.

앞서 이야기를 했듯 전 세계 공급량의 90%를 책임지고 있는 미얀마 옥 채광의 중심지이고 '글로벌위트니스'가 공개한 보고서에 의하면 미얀마의 2014년 옥 생산 규모는 31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35조8515억원이며 국내총생산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이 생산되고 있지만 미얀마 옥광산에서는 열악한 채광 환경으로 인해서 광석 붕괴 등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더욱이 군사정권과 결탁해서 안전장비도 없이 광부들이 위험한 작업장으로 일을 하러 가는 일이 빈번하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번 미얀마 폐광석 더미 붕괴 사고는 역대 최대의 옥광산 붕괴사고로 기억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