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안전에 관한 것은 소도 잃고 외양간도 못 고치는 격이다.
그리고 오늘 오전 경기도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이 붕괴되면서 근로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왜 이런 사고가 자꾸 일어나는 것일까? 현재 부상자 3명은 크게 다쳤으며 7명은 경상을 입었지만 현재 중상자가 위독한 상태로 알려져 있어서 추가로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는 오늘 오전 7시.
지하철 4호선 연장선인 집전선 공사 현장이 강한 폭발음과 함께 붕괴되었습니다. 당시 공사현장에 있던 근로자는 총 17명.
이 사고로 일부 근로자들이 지하 15m 아래 매몰이 되면서 변을 당했습니다.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 사고 원인은 도대체 무엇일까?
일단 사고 직전까지 근로자들은 다리 아래 개착 구간에서 철근 조립을 위한 용접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서 개착 구간이라는 것은 터널을 뚫기 위해 지상에서 땅을 판 다음 천장을 덮는 공사 구간을 의미하는데요, 그 당시 철근 절단 작업 과정에 프로판 가스가 연료로 사용이 되는데 이 가스가 새면서 폭발한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죠.
이번 사고로 주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어떤 이는 집 전체가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고 하며 사고 현장 근처에서 일하는 사람은 폭발하는 순간 귀가 멍해질 정도로 폭발의 강도가 매우 높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 사건은 누가 책임을 져야하나?
"지금은 곤란하니 발주처에 문의하세요"
14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 금곡리 지하철 공사현장 내 포스코건설의 관계자들이 한 언론에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책임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보다는 책임을 다른 곳에 전가하는 모습에 화가 납니다.
관련 뉴스를 보면 포스코건설 현장관계자는 사고원인이 무엇이며 책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취재진을 외면, 회사의 홍보팀이나 철도시설공단에 문의하라고 하며 이렇다 저렇다 해명도 없이 바쁘다는 이유로 자리를 피했다고 합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사고원인, 책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 보다 무엇이 더 중요하고 바쁜 일일까요? 물론 갑작스러운 사고에 경황이 없겠지만 그것을 감안해도 사실 사고 원인, 책임에 대한 것은 발주처, 그리고 현장 상황 파악이 느릴 수 밖에 없는 홍보팀을 통해서 확인하라는 것은 쉬이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국 12시경 포스코건설에서는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서 사과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 책임을 통감한다.
- 유명을 달리한 근로자와 유가족, 큰 피해를 입으신 부상자 및 가족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
- 모든 방법을 동원해 수습 절차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
- 사고가 수습되고 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현장의 안전관리지침과 설비를 전면 재점검해 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고가 발생하고 대책을 세우고, 다 좋습니다. 구구절절 옳은 이야기지만 계획은 잘 세워놓고 그것이 잘 지켜지는지 누군가 감시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최근 일어난 스크린도어 사망사건도 똑같은 사건이 반복되었습니다. 안전규칙도 있었지만 동일한 사건이 또 일어났죠.
이런 사건사고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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