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40인 로스터 진입, 개막전 출전도 유력하구나


역시 우리나라 간판타자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대호 선수가 일단 40인 로스터 진입에는 성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개막전 출전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MLB닷컴에서는 "시애틀이 한국인 거포 이대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라고 밝히면서 이대호 선수가 백업 1루수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물론 이대호 선수가 경기 출전이 보장되는 25인 로스터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준비된 선수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경쟁이 가능하죠. 특히 좌투수에 강하고 타석에서 차분한 모습으로 팀에 믿음을 심어줬고 주루와 수비에서도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이대호선수는 지난 2월 4일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는데요, 계약조건에 3월 28일까지 구단에서 이대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하지 않으면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이대호 선수는 비자 발급이 늦어져서 시범경기에 뒤늦게 참가하는 악조건에서도 경쟁에 승리한 모습입니다. 시애틀에서는 애덤 린드를 주전 1루수로 점찍어놨는데요, 좌투수가 나올 때 활용할 우타 1루수 후보로 이대호 선수와 스테판 로메로, 헤수스 몬테로를 꼽고 경쟁을 유도했습니다.



일단 헤수스 몬테로는 27일 라커룸을 비웠으며 곧 방출 대기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시애틀이 헤수스 몬테로 대신 이대호 선수를 선택한 것이죠. 일단 이대호 40인 로스터 진입에 따라서 연봉 100만 달러를 보장받았으며 이후 메이저리그 활약에 따라서 최대 4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대호 선수의 40인 로스터 진입으로 경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죠.

이대호 선수는 우익수와 1루수를 오가는 로메로와 우타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합니다. 로메로 선수의 경우 마이너리그 옵션이 있어서 시애틀은 구단 뜻에 따라서 자유롭게 로메로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있습니다. 



시애틀 현지 언론에서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있는 로메로를 마이너리그로 보내서 개막을 맞이하고 시즌 초반에는 이대호 선수를 메이저리그 우타 1루수로 활용할 예정이며 이대호 선수가 부진한 경우 로메로를 메이저리그로 올리고 이대호 선수가 연착륙하게 되면 마이너리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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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40인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더 큰 기회를 잡은 이대호 선수가 개막 25인 로스터 진입도 가능할지 지켜보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