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선수가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해습니다.

무려 24타수만에 신고한 첫 안타입니다. 정말 극심한 침체였는데 말이죠, 이제 어느 정도 부담을 벗어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깅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8경기, 24타수 만에 나온 안타와 타점. 그러나 안타 영상을 보면 깨끗한 안타는 아니었죠.


김현수 안타 동영상



2사 만루상황이라 병살부담은 없었고 앞타자의 고의사구에 안타로 때린 공이 빠르고 짧았다면 땅볼 아웃이 될 것 같았습니다. 어찌되었든 맘고생이 그간 심했을텐데 이번 안타를 계기로 타격기계라는 별명에 걸맞게 실력발휘를 제대로 했으면 합니다.



4회에서는 케일 헤인즈의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출루를 신고했고 상대 투수의 폭투와 수비수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인해서 득점까지 살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첫 안타를 만들어낸 김현수, 어떤 심정이었을까?


그간 지나왔던 모든 일들로부터 조금은 해방된 기분이다.

그리고 더 발전하고 팬들께 보여줘야 할 것이 많이 있다.



라고 하며 앞으로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뜻을 표현했죠. 볼티모어가 페드로 알바레스를 영입하면서 마크 트럼보가 우익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제 김현수 선수는 좌익수가 아니면 뛸 자리가 없는 셈. 주전 자리를 지키기 위한 경쟁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