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추억의 가수 한경일이 TV에서 보게 되어서 반가웠지만 한편으로 안타깝고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슈가맨에 출연한 가수 한경일이 한창 인기를 얻으며 주가를 높이던 시절 도중 돌연 잠적했던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우선 일단 슈가맨에서는 한경일과 해이가 슈가맨으로 등장했고 위너와 규현이 쇼맨으로 출격했습니다.


이날 슈가맨 방송에서 한경일은 활동 당시 돌연 잠적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정말 열심히 했는데 어느 순간 좀 힘든 일이 생겼다"라고 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는데요 그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어떻게 이런 일을 시킬 수 있을까 싶습니다.



한창 인기를 높이는 시기.

특히 가수나 배우 등 연예인들에게 이런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잘 아실 껍니다. 그런데 기획사에서 2%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그런건지 작전을 세웠다고 합니다.



갑자기 한경일 소속 사장이 100만원을 주며 동해에 갔다오라고.

즉, 한경일을 잠적시키는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서 신문 1면에 보게 하려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러한 사장의 조치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은 바로 한경일씨였습니다. 소속 사장이 의도한대로 기사화도 별로 되지 않았고 알려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경일은 방송 관계자들에게 배은망덕한 사람으로 낙인찍혀서 그 이후 섭외도 잘 안됐고 앨범을 발매해도 반응이 없었다고 합니다.



아니 자신의 아이디어(?)로 한경일씨를 잠적시킨 사장은 그 뒤 방송계에서 한경일이 배은망덕한 놈으로 찍혔다면 자신이 발벗고 나서서 도와줘야 하는 것이 맞지 않습니까?


그 뒤 소속사와 갈등을 빚으면서 2004년 4월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내막을 모르는 사람은 끝까지 갑자기 돌연 활동을 중단한 한경일씨만 나쁜놈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일.



매니지먼트라는 곳이 소속 배우나 가수들을 위해서 지원을 해줘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벼랑끝으로 내모는 모습이 참 씁쓸하기만 합니다.



결국 점점 사람들에게 잊혀져 가던 한경일은 2013년 8월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5'에도 출연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당시 한경일은 어디든 갈 곳이 없었고 유명하지 않으면 다시 앨범을 낼 수 없음에도 미련하게 가수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지원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노이즈 마케팅이 아닌 소속 가수나 배우가 실력으로 승부할 수 있도록 잘 서포트해주는 것이 바로 메니지먼트 회사의 할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슈가맨 한경일. 이번에 방송을 출연한 계기로 다시 한 번 부활의 날개짓을 펼쳐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