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빠르게 박병호 선수가 적응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병호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홈런을 기록했는데요, 첫 홈런이 바로 만루홈런. 시범경기에서 나온 것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해보였습니다.


박병호 만루홈런은 미네소타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는데 정말 자랑스럽네요. 7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 샬롯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번 타자로 나서 1회초 2사 만루에서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박병호 선수는 상대 선발 제이크 오도로지를 상대로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3구를 받아쳐 좌월 만루홈런을 터트렸죠. 그리고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미네소타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박병호 선수가 홈런을 치자마자 짧은 기사로 박병호 선수의 만루홈런을 다루며 "미네소타의 팬들은 이날 박병호가 만루홈런을 치는 것을 보면서 그의 파워를 맛봤을 것이다. 미네소타는 그의 엄청난 파워를 보고 계약했다"라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은 "타구가 높고 잘 날아갔지만 연습할 당시에만 해도 바람이 많이 불어 홈런으로 연결이 될 지 확신할 수 없었다"라고 하면서도 이번 홈런이 박병호 선수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범경기 두 번재 안타이자 첫 홈런포를 가동한 박병호 선수.

현재까지 박병호 선수는 시범경기 타율0.182(11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박병호 만루홈런 동영상>



박병호 선수는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 2년 동안 105홈런을 기록, 2013, 2014년 2년 연속 리그MVP를 받은 선수죠. 



일단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주로 지명타자로 뛸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지금처럼 맹활약을 해준다면 주전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