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 결정했다.

이미 꽤 오래전부터 구위가 떨어져서 안타까웠던 기아 타이거즈의 서재응 선수가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더 많이 주기위해서.


현재 서재응 은퇴와 관련해서 기아 타이거즈는 서재응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서 은퇴를 받아들였으며 향후 코치 등 현장 복귀를 원한다면 코칭스태프와 협의 후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재응


서재응 은퇴서재응 은퇴


서재응 그는 1998년 뉴욕 메츠에 입단 해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동아 활약을 했었는데요, 118경기에 등판해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2008년 기아 타이거즈에 입단해 8시즌 동안 활약을 했는데요, 164경기 등판해서 42승 48패 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30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특히 2012년 시즌에는 44이닝 연속 선발등판 무실점(6경기 선발 등판, 2경기 완봉승)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었죠. 서재응 은퇴로 인해서 2009년의 극적인 우승을 경험했던 주역도 이제 기아 타이거즈에 얼마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정말 2009년의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 과정은 아직까지도 짜릿하고 기분 좋았었는데요 (전 기아 팬이라서..) 사실 기아가 전통적인 명문 구단이기는 하지만 해태 시절이던 1997년 우승을 마지막으로 우승과 인연이 없었죠. 그리고 12년이 지나 2009년에서야 우승을 하게 되었죠.



당시 전년도를 6위로 마친 기아는 애초부터 강팀으로 분류되지 않았고 시즌 초반에도 불안불안했었습니다. 윤석민, 로페즈, 구톰슨, 양현종 등의 선발 투수를 앞세워 조금씩 순위를 높였죠. 거기에 LG트윈스에서 영입한 감상현, 스나이퍼 장성호, 바람의 아들 이종범, 그리고 이용규의 타선 활약에 힘입어 결국 2009년 9월 24일 정규시즌 1위 확정과 12만만에 한국시리즈에 직행.



이어서 SK 와이번스와 7차전 혈투끝에 V10을 당성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승의 기쁨도 잠시, 우승 멤버들은 이후에 뿔뿔이 흩어졌죠.


김상훈, 유동훈은 2014년 나란히 은퇴, 이대진은 2011년 기아에서 방출뒤 LG로 팀을 옮겼지만 그 해 은퇴, 최희섭은 2015 시즌을 마치고 유니폼을 벗었고 베테랑 내야수인 박기남도 이제는 구단 프런트 직원으로 새 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서재응 선수메이저리그 서재응 선수


메이저리그 서재응 선수메이저리그 서재응 선수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난 제구력으로 '컨트롤 아티스트'라는 애칭을 가졌던 서재응 선수. 


서재응 은퇴, 시원섭섭하네요. 

서재응 선수의 입담이 워낙 좋다보니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에서 해설위원으로 영입을 하기 위해서 이미 물밑작업이 들어간 것 같네요.



기아 코치로 복귀할 것인지, 아니면 해설위원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것인지, 어떤 길을 걷더라도 응원해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