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우리나라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한편으로 답답한 일처리 때문에 화가 나기도 했던 메르스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서 변이를 일으킨 것을 방역 당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메르스 바이러스 변이 왜 우리나라에서?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지난해 메르스 진단을 받았던 환자 8명에게서 채취한 객담 등의 검체를 이용해서 메르스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당단백질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은 변이가 관찰됐다고 합니다.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단백질과 유전자로 구성돼있는데요, 이중에서 바이러스 표면을 이루는 스파이크 당단백질은 사람의 세포 속으로 들어가 결함, 바이러스를 증식하는 역할을 합니다.
메르스 바이러스 변이 연구에서는 1번, 2번, 9번, 10번, 12번, 15번 환자의 검체가 사용됐습니다. 이들이 감염된 메르스 바이러스를 중동에서 유행한 메르스 바이러스와 비교해서 살펴봤더니 전체 당단백질의 8개 부분에서 염기 변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중 4개에서는 아미노산 변이가 관찰됐구요.
방역 당국에서는 변이가 없다고 공식입장을 내놓았었는데 또 한번 거짓말을 한 것인가요?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우려 수준이 아니라고 하지만 사실 의심을 거두기 쉽지 않네요.
물론 추가적인 연구, 조사가 필요하지만요.
감염력도 약하고 사망율도 약하고 변이도 없다고 한 것 같은데.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 사태는 우리에게 186명의 확진자와 38명의 사망자를 낳았고 국가별 세계 최고수준인 치명률 20%란 치욕적인 기록도 남겼죠. 그래서 국내에서는 바이러스의 변이가 일어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제기됐지만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변이가 없다고 공식입장이었었죠.
물론 이런 메르스 바이러스 변이가 감염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결론을 내리기 힘들고 이 변이가 어떤 양상으로 나타났는지에 대한 근거는 전혀 없다고 합니다.
에고 에고 참 답답합니다.
다시 한 번 메르스 바이러스 두려움에 떨지 않았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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