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서 장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가 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1년이 구형됐습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 최후 진술에서는 검찰이 이럴 수 없다며 이건 거짓 이라고 외치고 싶었다는데..


이완구 징역 1년 구형, 성완종 리스트는 이렇게 마무리?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했지만 결국 징역 1년을 구형됐습니다. 이완구 징역 1년 구형 이유는 '다른 장소도 아닌 선거사무소에서 불법ㅂ자금을 수수함으로써 정치자금의 투명성 제고라는 입법 취지를 훼손하고 깨끗한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저버렸다'라고 검찰에서 설명했습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2013년 4월 충남 청양/부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협의로 불구속기소됐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은 성완종이 죽기 전 남긴 육성 진술로 시작이 돼어 이에 부합하는 객관적 증거를 찾아냈고 관련자들의 진술이 성완종의 진술과 객관적인 증거와 명백하게 부합했다고 검찰에서는 밝혔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지난 2015년 4월 9일 성완종 전 회장은 메모를 남기고 자살하게 됩니다. 성완종 전 회장은 해외자원개발 비리 혐의자로 지목됐고 기자회견을 통해서 결백을 주장하던 성완종 전 회장은 4월 9일 북한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그 메모에 적힌 사람은 8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죠.


허태열, 유정복, 홍문종, 홍준표, 부산시장, 김기춘, 이병기, 이완구



현 정권의 최고권력자라고 할 수 있는 1대, 2대, 3대 비서실장과 현직 총리, 그리고 친박 실세들의 이름이 나열돼 있었고 이름 옆에는 각각 7억, 3억, 2억, 1억, 2억, 10만 달러의 금액이 적혀 있었죠. 그리고 리스트에 적힌 숫자가 박근혜 대통령과 연결된 불법대선자금이 아니냐 라는 의혹이 제기돼었고 성완종 전 회장은 경향신문과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불법대선자금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대선 때도 우리 홍문종 같은 경우가 본부장을 맡았잖아요. 통합하고 같이 매일 움직이고 뛰고, 그렇게 하는 데 제가 한 2억 정도 줘서, 조직을 관리하니까.
  • 이 사람(홍문종)도 자기가 썼겠습니까. 대통령 선거에 썼지. 개인적으로 먹을 사람은 아니잖습니까.



뭐 어찌되었든 성완종 리스트 사건은 그냥 흐지부지 덮히는 것 같습니다. 성완종 리스트가 정치권의 살생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수가 의지가 보이지 않은 검찰의 용두사미 수사로 성완종 리스트의 진실은 여전히 안개속에 묻혀있네요.



영화 내부자들을 보고 나니 이런 상황이 참 답답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영화는 그냥 영화로 봐야겠지만 어느 정도 우리나라 현실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2016년 우리나라는 어떻게 바뀔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