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인데 겨울같지 않은 느낌입니다. 오늘 눈이 내리다가 비로 바뀌더니 지금은 아무것도 오지 않는데요, 최근 계속되는 이상고온에 스모그까지. 기상이변이 너무 심합니다.


이상고온에 스모그, 기상이변이 너무 심하다.


어제 크리스마스를 맞았는데 지구촌 곳곳에서는 이상고온에 스모그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이제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옛 이야기인가요? 크리스마스하면 흖 하얀 눈이 쌓인 풍경 대신에 희뿌연 스모그와 물난리에 반소매 차림 등....겨울과 어울리지 않은 크리스마스 풍경이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베이징에서는 스모그 2급 주황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주황색경보는 공기질지수를 기준으로 '심각한 오염'이 3일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리는 경보입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이번달만 들어 벌써 두 차례 1급 적색경보가 내려졌고 지난 22일 자정을 기해서 두 번째 적색경보가 해제된 지 3일만에 다시 주황색경보가 발령된 것입니다. 정말 중국의 대기오염은 매우 심각해보입니다.



베이징 뿐만 아니라 상하이에서도 스모그 황색 경보가 발령되었는데 짙은 스모그로 인해서 가시거리가 짧아져 차량이 전조등을 켜고 거북이 운행을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과 텐진 공항까지 항공기 이착륙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면서 항공기들이 주변 공항을 찾거나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상고온에 스모그는 중국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로마도 심각한 모양입니다. 로마와 밀라노에서도 스모그를 줄이기 위해서 28일부터 2~3일 동안 민간 차량의 도심 통행을 전면적으로 통제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또한 인도에서는 베이징에 버금가는 스모그로 인해서 대기가 희뿌연 상태가 지속됐으며 인도 테헤란에서도 스모그 악화로 인해 주 초반 휴교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미국 중남부에서는 강력한 토네이도로 인해서 쑥대밭이 되었다는데요, 7세 어린 소년이 차에 타고 있다가 강풍에 차가 날라가 숨지는 등 아칸소, 미시시피, 테네시 주 등에서 모두 14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 동북부 우루과이 접경지역인 엔트레 리오 주에서는 집중호우 때문에 우루과이강의 범람으로 인해 인근 거주민 1만여 명이 피신했다고 하는데요, 우루과이 강은 10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위를 기록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기상이변으로 미국과 캐나다, 유럽 곳곳에서는 초여름과 같은 날씨가 보였다는데요, 미국 뉴욕은 24일 기온이 무려 21도까지 올라가며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는데 겨울코트 대신 반소매 셔츠와 반바지 등 가벼운 옷차림으로 연말을 보냈다고 합니다. 아니 무슨 한 겨울에 반소매 티라니..



우리가 사는 이 지구에 정말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요?

자연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것, 정말 중요한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