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실은 아니길 바랬는데 일단 프로야구선수 오승환은 일단 도박업자는 몰랐다는 기사가 나왔군요.

검찰에서 일본프로야구에서 활동을 하고 있던 (한신에서 재계약 철회) 오승환 선수에 대해서 도박장 운영업자와 사전 연계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하며 오승환 선수 생활 유지 등을 위해서 오승환을 약식기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프로야구선수 해외도박, 오승환 도박업자 몰랐다


2014년 시즌을 마치고 나서 10월 말에 일본에서 귀국, 사업가 홍길동씨를 만나서 11월에 같이 마카오에 가게 되었다고 진술했다고 하는데 마카오 정킷방을 운영하던 광주송정리파 출신의 이모씨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 그리고 검찰 수사에서도 오승환 선수와 이모씨가 사전에 접촉했다는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당시 마카오에 오승환, 임창용, 홍길동 씨 등 3명이 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홍길동씨가 오승환 선수와 임창용 선수에게 술과 식사를 대접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킷방을 운영하는 이씨의 경우 2억원대 카지노 칩을 현지에서 오승환 선수에게 빌려줬다고 진술했지만 일단 오승환 선수는 도박 금액은 1,000만원 미만이라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사실 저나 많은 프로야구 팬들이 그렇겠지만 금액의 많고 적음보다 원정도박을 했다는 사실이 충격입니다. 다른 선수도 그렇지만 오승환 선수는 뭔가 번듯한 이미지였거든요.



1,000만원이던 1억이든 2억이든 마카오에 가서 도박을 했다는 사실이 오승환 선수에게 실망하는 점이죠.



검찰에서는 오승환 선수가 처음부터 도박을 목적으로 마카오에 가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과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서 처벌 수위를 검토하고 있다는데요, 임창용 선수는 4,000만원대 도박 혐의를 인정, 검찰에서는 두 선수를 불구속 기소를 할지, 약식 기소를 할지 따져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검찰에서 어떻게 하든 두 선수가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 다시 뛰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또한 한신과 협상이 공식적으로 결렬이 되면서 일본에서도 뛰기 힘들어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해외도박 혐의에 대한 결과에 상관없이 미국 메이저리그에 전념한다고 하는데요, 만약 약식기소로 벌금형 정도를 받게 된다면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데 큰 차질은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뭐 실력이 뛰어나니까 메이저리그로 갈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과 같이 응원해줄까요?



오승환 선수가 갈 곳은 이제 미국 메이저리그와 한국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두 곳으로 보이지만 최근 삼성에서는 오승환과 같은 도박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임창용 선수를 내년시즌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2015/12/09 - [건강/스포츠/의학] - 오승환 원정도박 혐의 시인, 실망이네요 정말


2015/11/26 - [건강/스포츠/의학] - 임창용 소환조사, 원정도박 시인


이것은 사실상 방출이라고 봐야죠. 그런데 오승환 선수에게 삼성 라이온즈가 관대하게 용서를 해줄까? 그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오승환 선수가 실패를 하게 된다면 그 역시 임창용과 같은 무적 신세가 될 수 있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