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종종 뚝뚝 소리가 나는 것을 느낍니다. 목·어깨·발목 등의 관절에서는 소리가 나도 큰 문제가 없지만, 무릎·엉덩이 관절은 검사나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무릎 뚝 소리 "연골판 기형" 의심

→ 앉았다 일어나는 등 체중을 싣는 동작을 할 때 무릎에서 '뚝' 소리가 자주 나면 반월상연골판 기형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반월성연골판은? 

무릎 관절 사이에 낀 초승달 모양의 연골판인데, 보름달 모양으로 기형인 경우가 있습니다. 

연골판이 기형이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찢어질 수 있습니다. 기형 여부를 살피는 MRI 검사 등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무릎 관절을 싸고 있는 활액막이 두꺼워져 관절 사이에 끼면서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경우 작은 움직임에도 쉽게 소리가 납니다. 통증이 없을 때는 치료가 필요 없지만, 소리와 함께 통증이 나타나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퇴행성관절염 말기에도 연골판이 모두 닳아 뼈끼리 부딪히면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 고관절 뼈와 인대 마찰로 "뚝" 소리

→ 고관절에서 나는 소리는 움직일 때 고관절 바깥쪽에 튀어나온 뼈와 그 뼈 바깥을 지나가는 인대가 마찰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를 "탄발성 고관절"이라고 부르는데 탄발성 고관절은 통증이 없으면 치료가 필요 없지만 뼈와 인대의 마찰이 반복되면 점액낭염 이 생길 수 있으므로 소리가 나는 동작을 피해야 합니다.


평소에 장경인대를 늘리는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양 다리를 펴고 소리가 나는 쪽 다리 위로 반대쪽 다리를 겹쳐놓은 뒤, 소리가 나는 쪽 다리를 안쪽으로 미는 동작입니다.


양반다리를 할 때마다 고관절에서 뚝 소리가 나면 대퇴골두와 고관절이 맞물려 있는 부위에서 관절이 자꾸 빠지기 때문인데 이 소리가 반복이 되면 비구순 파열까지 진행돼 수술이 필요하므로 양반다리 등을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