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국정원에서도 댓글을 달더니 강남구청 직원 11명도 171건의 댓글을 달았군요. 이에 서울시에서는 '강남구청 댓글부대 의혹'에 대해서 법률을 검토하고 수사의뢰를 할 방침이라고 알렸습니다.
이번 강남구청 댓글부대 사건은 2012년 댓글 조작 사건때 개인적 일탈이라고 했던 국가정보원과 국군사이버방위사령부의 주장과 똑같네요. 완전 판박이죠. 결국 2013년 국정감사에서는 국군사이버사령부가 대선 기간 댓글 여론조작 활동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었는데 처음에는 그런 지시를 받은 적도 없고 한 적도 없다고 했었고 개인적 일탈이라고 했지만 군 검찰의 조사결과 연제욱, 옥도경 사령관이 매일 댓글 작업을 보고받았으며 구체적인 방향까지 제시한 것으로 드러나 결국에는 두 사령관이 정치관여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죠.
강남구청 댓글부대 서울시 비방, 국정원 댓글도 모자라?
임동국 서울시 조사담당관에 의하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관련 뉴스에 달린 댓글을 분석해보니 네이버 댓글의 아이디가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 직원들의 서울시 통합 메일 아이디와 유사해서 해당 부서 다수 직원이 작성자로 추정된다고 했습니다.
강남구청 댓글부대는 강남구청의 일부 직원들이 포털사이트에 오른 서울시와 관련한 기사에 서울시, 그리고 박원순 시장, 서울시의회 등을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죠.
이번 강남구청 댓글부대 조사내용을 살펴보니 도시선진화담당관 A팀의 팀장으로 추정되는 아이디가 서울시와 강남구가 갈등을 빚는 상황을 담은 기사에 서울시를 비방하는 댓글을 약 80차례 작성한 것을 비롯해서 11명의 직원이 총 171차례의 댓글을 단 것으로 파악이 되었고 댓글을 단 시간이 근무시간에 작성한 것이고 전날 언론보도 이후에 삭제를 시도한 사례도 발견된 것으로 보입니다.
강남구청 댓글부대에 대해서 강남구는 팀장 등이 개인적 의견을 단 것일뿐 조직적 행동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개인적인 의견을 11명의 직원이 동시에? 이젠 무슨 일만 터지만 개인적 일탈로 몰고가는데요 아주 지겹습니다. 정말.
그렇다면 강남구청 댓글부대에는 어떤 내용이 있었을까?
서울시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대단한 벼슬하는 줄 알고 안하무인인 시의원들이나... 서울시 의사지원팀장이나... 자식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냐??
서울시장 맘대로네. 왜그러지???
박원순 시장의 제2시민청 건립 추진에 대해서 시민의식선진화 팀장 이모씨는 기사 댓글에 "미친X이나 하는 행위"라고 댓글을 달았죠.
그렇다면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아무런 관련이 없을까? 새정치민주연합 서울특별시당 장경태 대변인은 논평에서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강남구판 댓글부대를 동원해서 은밀하게 댓글조작 공작을 펼쳐온 것으로 만천하에 드러났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일탈이 한두 사람도 아니고 11명이라는데, 지휘체계에 있는 사람들 (신연희 강남구청장, 주윤중 부구청장, 이희현 도시선진화담당관, 이진우 시민의식선진화팀장)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할 셈인가요? 그저 개인적인 일탈이었다고 할 껀가요?
이번 강남구청 댓글부대 사건에 대해서 강남구민과 서울시민에게 사과하고 범죄사실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줘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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