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LA동부 총기난사 테러 가능성 있나?'라는 글을 쓰면서 IS와 연관된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들었는데요, 미국 연방수사국인 FBI에서 LA 인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고 합니다.
IS 테러 만행의 끝은 어디까지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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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FBI에서는 범인 가운데 한 명이 IS 지도자에게 충성 맹세를 한 단서를 잡고 IS와의 연계성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LA 총기 난사는 테러라는 것을 어떻게 알아냈을까요? 미국 연방수사국에서는 총기 난사범 말리크의 집에서 하드디스크가 제거된 컴퓨터를 확보했다고 하며 또한 증거 인멸을 위해서 버린 부서진 휴대전화 2개도 벜행 현장 인근에서 찾아냈는데요, 범인 가운데 1명이 테러 용의자로 분류가 된 인물과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한 사실도 밝혀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LA 총기 난사의 범인들의 행적, 증거물을 분석한 결과 총기 난사 사건을 테러로 규정한 것이죠. 그리고 여기에 범인들이 이슬람 무장단체인 IS와 연계가 되어있을 가능성을 두고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요, 범인 파룩의 부인 말리크가 SNS를 통해서 IS 지도자인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서약한 단서를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파룩은 2년 전 아내 말리크를 만난 후 이슬람교에 심취하는 등 급진주의자로 변하기 시작했다고 주변 사람들의 증언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와 정말 어떻게 하면 이렇게 사람이 변하나요? 이슬람교가 과연 어떤 것이길래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르는 것일까요?
이제 유럽이 아닌 미국 본토에도 IS 테러 공포가 상륙했네요.
무려 130여명의 목숨을 빼앗아간 파리 연쇄테러 이후에 불과 3주만에 미국에서 발생한 LA 총기 난사사건. IS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연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니 이제 서방국들의 대IS테러 작전도 무언가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요?
지난 2일 CBS를 통해서 오바마 대통령은 'IS가 우리에게 실질적인 위협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특히나 이번 LA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인 파룩과 말리크의 경우 미국 보안 당국의 감시망에 올랐던 인물들도 아니었다는 점.
한 마디로 그냥 옆집에 사는 일반적인 부부가 어느 날 갑자기 테러리스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그들의 자택에서는 파이프 폭탄 12개와 실탄 3,000여 발, 폭발물 장치 수백 개가 발견이 되었죠.
이러한 상황이 되도록 FBI, 국토안보부, 중앙정보국, 국가안보국 등 미국이 자랑하는 최첨단 수사/정보/안보 기관들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LA 총기 난사 사건 범인인 파룩은 테러 2주전에 이스라엘을 옹호하고 유대교 신앙을 가진 직장 동료와 이슬람교에 대해서 갈등과 논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대치, 총격전을 벌이던 파룩이 사망하게 되면서 논쟁이 사건의 원인이었는지는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직장 동료는 파룩 부부가 난사한 총에 맞아서 희생)
이러한 사건들이 자주 발생하다보니 미국의 총기 문화에 대한 반성 그리고 옹호의 목소리는 더욱 힘을 얻고 있는 실정이죠. 총기 규제를 강화해서 소지하는 것 자체를 어렵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미국 공화당 등에서는 총기 휴대를 허용함으로서 사람들이 스스로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반박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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