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프로기사회 탈퇴, 피빨아 먹는 단체인가?

우리나라에 가만히 보면 XXX협회 등 무슨일을 하는지 잘 알지도 못하는 그런 곳이 많죠. 최근 이세돌이 프로기사회를 탈퇴해서 화제인데요, 이세돌9단은 지난 17일에 양건 프로기사회장을 만나서 탈퇴서를 직접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이세돌의 친형이자 매니저 역할을 해왔던 이상훈 9단도 함께 탈퇴서를 제출했었죠.

프로기사회는 320명의 프로바둑기사가 가입한 단체인데요, 탈퇴를 한 기사는 이세돌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세돌 9단은 프로기사회를 탈퇴했을까?

바로 기사회의 일률적인 공제에 불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제 프로기사회에서는 회원의 관련 수입 중 3~5%를 공제하고 있습니다. 기사회는 해외 기원이 주최하는 기전에서는 수입의 3%, 국내 기전에서는 5%를 떼고 국내 주최 상금제 대회에서는 수입의 15%를 공제하고 있는데요 적립금의 규모는 약 64억원에서 65억원 수준. 기사회 적립금은 퇴직 위로금 등 회원 복지와 바둑 보급 사업 등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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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을 많이 획득하는 기사가 프로기사회 적립금에 많은 기여를 하는 구조이죠. 즉 공제가 지나체기 일률적이라는 점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프로기사회 정관에 기사회에서 탈퇴를 하게 되면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일정에 참가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인데, 이세돌 9단은 대국활동은 지속하겠다는 입장.

만약 기사회에서 탈퇴를 하고 한국기원 주최 대국에 참여하는데 있어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소송을 제기할 의항도 있고 관련 법률 전문가의 조언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로기사들의 친목을 도모하려고 만든 프로기사회가 과도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또한 회원들에게 있어서 상금을 일률적으로 공제해서 60억원이 넘는 돈을 적립했지만 운영이 깨끗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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