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취업자, 공수표에 그친 정부의 일자리 대책과 20~30대는?
정말 우리나라 취업시장이 어렵습니다. 최근 노동시장에서 50세 이상 취업자가 처음으로 20~30대 취업자 수를 뛰어넘었다고 하는데요, 또한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평균 연령이 44.4세까지 높아졌다고 합니다.
왜? 어떻게 50대 이상 취업자가 20~30대보다 높아졌을까?
다른 연령대보다 인구가 많은 베이비붐시대가 노후준비를 위해서 정년 이후에도 노동시장을 떠너지 않은 영향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기업들의 신규채용 저하와 청년 취업난 심화도 근로자 노화를 가속시킨 큰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변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 동생들을 보면 어렵다, 힘들다 많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을 보면 스펙이 낮거나 능력이 없어서 취직을 못하는 것 같지 않은데 말이죠.
베이비붐 세대는 노후 대비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정년퇴직을 하고도 다시 자영업자가 되거나 경비원이나 임시근로자, 일용근로자로 재취업을 해서 노동시장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친구의 아버지도 공무원을 하시다가 은퇴를 하시고 어느 한 업체의 경비일을 계속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고령화가 진행되다보니 꼭 경제적인 이유가 아니더라도 오랜 기간 일터에 남기를 원하는 이들도 늘어났습니다.
그렇지만 20~30대 청년층의 고용은 부진한 상태죠.
우리나라 경기 전망이 불확실해지자 기업에서는 당장 신규 채용규모를 줄이고 있고 그나마 뽑은 것은 경력직 위주. 신규 취업자보다는 기존 근로자가 남아있는 형태인 현재 노동시장은 상당히 정체돼 있는 모습이고 올해부터는 정년 연장이 도입됨으로서 이러한 추세는 점점 더 가속화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청년 취업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여야는 20대 총선 주요 의제를 경제로 정하고 경제공약 1호로 일제히 청년 일자리 확대를 내걸었지만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현 정부에서도 일자리를 늘리겠다라고 했지만 실패를 했기 때문이죠. 번번히 공수표에 그친 정부의 청년 일자리 대책이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사실 청년인턴제라던지 보조금 사업, 공공부문청년고용할당제 등의 정책은 당장의 고용률 수치를 높이는데 급급했을 뿐 실질적으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거두지 못했습니다.
저는 내일 면접보러갑니다.
프리랜서로 근근히 입에 풀칠하고 살다가 다시 회사에 입사하려고 합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직장을 나와 혼자 1인 기업을 설립해 무언가 해보려고 했지만 정말 어렵더라구요. 죽으나 사나 직장에서 오래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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