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급체 오한 증상이 왜 일어나는 것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윗배, 명치 끝, 아랫배 등 복통이 발생하게 되면 단순한 위장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위치나 통증 정도에 따라서 다양한 질환을 고려해봐야하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오른쪽 하복부의 통증을 살펴보면 대표적으로 맹장염으로 인한 것일 수 있는데요, 맹장염은 충수염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대장시작하는 부분에 붙어 있는 창자인 충수돌기 입구가 막혀서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맹장염 초기에는 체한 것처럼 명치 부위가 답답하다가 배꼽 주변으로 통증이 이동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게 되면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심해지게 됩니다. 구토나 구역질, 윗배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10~2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맹장염은 자주 발생하며 20대 초반 가장 흔하다고 합니다. 10세 이전이나 50세 이후의 충수염 환자는 전체 충수염 환자의 약 10%에 불과합니다.



보통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지만 병의 초기에 급체 등으로 착각하고 진통제 등을 복용하면 통증이 감소하게 되면서 진단이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맹장염은 수술을 통해서 치료를 해야하는데 증상이 시작된 시점부터 3일 이내에 수술을 받지 않으면 충수가 터지게 됩니다. 그리고 충수 주위로 고름이 바깥으로 흘러 나오게 되면 복강 내 전체로 고름이 퍼지는 복막염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만약 복막염까지 악화되면 수술이 커지고 회복기간도 길어집니다. 또한 수술 후 장유착이나 패혈증 등의 합병증의 우려도 있습니다.



물론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맹장염은 아닙니다. 다른 질병으로 복부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담석증의 경우 담즙의 구성 성분인 콜레스테롤이나 빌리루빈이 담낭, 간, 담도 내에 쌓여서 돌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아주 작은 것부터 2cm 정도까지의 크기와 개수가 다양하며 결석의 성분이나 발생 위치에 따라서 콜레스테롤 담석, 담낭결석, 색소성담석, 간내담석 등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담석증의 경우 개개인에 다라서 증상이 다르게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체한 것과 같은 더부룩함과 함께 복통이 약 15분 정도 지속이 됩니다. 그리고 통증이 발생했다가 1~4시간 후 자연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복통과 함께 속이 울렁거리면서 구토 증상이 발생하기도 해서 급체로 오인을 하거나 단순 복통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나서 자주 증상이 발생하며 밤 동안에도 발생합니다. 5시간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급체 오한 미열 활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간혹가다 염증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담관 폐쇄로 인해서 담낭이 감염이 되고 심한 경우 담낭이 터질 수도 있습니다. 만성이 되면 담낭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서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죠.



근본적으로 치료를 하기 위해서 담낭절제술을 해야 합니다. 담석이 발생하고 남낭염이 발생하는 것은 담낭의 기능 저하로 인한 것이기 때문이죠. 담낭은 우리 몸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관은 아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담낭제거 수술을 실시하기도 하며 담낭을 절제하지 않고 약물치료만 계속하게 되면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재발의 위험이 큽니다.



오늘은 "급체 오한"이라는 주제로 아랫배 통증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복통의 위치나 정도에 따라서 원인과 증상이 다르므로 심한 경우 병원에 즉시 내원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