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 첫 경기에서 예상과는 다르게 알파고가 1승을 올렸습니다. 바둑 세계 챔피언인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벌인 첫 경기에서 충격적인 불계패 선언.


인공지능이 바둑에서 인간 최고수를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알파고는 구글 자회사인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했는데요, 2015년 10월 유럽챔피언 판후이 2단을 5:0으로 이기면서 인간 프로기사를 이긴 최초의 인공지능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번에는 최초로 세계 바둑 1인자까지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초반에 이세돌 알파고 둘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중반에는 이세돌 9단이 좌중앙에 큰 흑집을 지어서 약간이나마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불리한 판세를 알아차린 것일까? 무서운 승부수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는데요, 알파고는 102 수로 우변 흑집에 침투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이세돌 9단이 장고를 거듭했지만 뚜렷한 대응책은 없었고 고개를 흔들던 이세돌은 결국 186수만에 돌을 던져 불계패를 인정했습니다.



이번에 충격적인 대국이 저에게는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가 왔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빌 게이츠나 스티븐 호킹 박사, 일론 머스크 등 세계 최고의 두뇌들이 인류의 종말을 야기할 수 있는 인공지능에 대해서 경고한 적이 있었죠.



물론 위험하게 여겨질 슈퍼 인공지능의 탄생은 아직 수십 만년의 먼 이야기라고 생각할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알파고를 보면서 그리 머지 않았음을 조심스레 생각해보았습니다.



인공지능을 누가 통제하느냐.

예를 들어서 자동 살상 무기. 이미 전세계적으로 50개국 이상에서 전투용 로봇 개발에 힘쓰고 있는 상황인데 자동 살상 무기는 자체적으로 살상 결정을 할 수 있는 즉 우리 인간의 통제가 없어도 인간을 사냥하고 생사를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로봇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무기들은 국제법의 제재를 받지 않습니다.

설서 그런 제재 방침이 존재한다고 치더라도 국제인권법이나 분쟁 조정 차원에서 효력이 있을까? 과연 기계사 혹은 인공지능이 적군과 아군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비전투 세력인 민간인과 전투 세력을 어떻게 구별 할 수 있나? 그것에 대해서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은 슈퍼 인공 지능에 대해서 인간이 과연 적절하게 통제가 가능할 것인가이다. 그저 전원 플러그만 뽑으면 해결이 될 수 있을까?



물론 로봇에게 감정이라는 것을 프로그래밍하지 않는 이상 통제가 쉬울 수 있다. 그러나 감정이라는 것도 어느 시점에 프로그래밍화가 되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 완벽한 인공지능의 개발은 인류에게 큰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공지능으로 인해서 궁극적으로 인간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확률보다는 우리가 아끼는 모든 것과 삶이 파괴될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