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제품 기업인 화훼이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과 중국법원에 특허권 침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저는 헤드라인만 보고도 이제 중국을 무시할 수 없는 무서운 수준까지 따라왔구나 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삼성전자 상대 특허권 침해 소송, 중국이 무섭다.



화훼이, 삼성전자의 어떤 부분을 소송했나?

화웨이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자사가 보유한 4세대 이동통신 업계 표준과 관련된 특허 11건을 삼성전자가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화웨이가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대기업을 상대로 특허권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세계 지적재산권기구인 WIPO에 통계를 살펴보면 화웨이는 재작년에 3442건, 작년에 3898건의 특허를 신청해 2년 연속으로 특허신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정말 놀라운 숫자이며 가파른 성장이라고 느껴지는데요, 그에 반해 지난해 기준 삼성의 경우 1683건으로 화웨이보다 훨씬적은 특허신청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화웨이의 이런 특허신청 숫자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연매출 15%에 해당하는 596억 위안 한화로 약 10조 8,000억원을 연구기술과 제품, 무선통신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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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삼성전자의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애플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인 애플은 화웨이와 특허 교차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연간 수억 달러 규모의 로열티를 지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2015년 화웨이는 애플에 특허 769건을, 애플은 화웨이에 특허 98건을 사용토록 서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특허분쟁에 있어서 중국의 기업들이 소송타겟이었는데요, 최근 스마트폰 제조기업들이 수년간 급속히 성장하면서 앞으로 이러한 일이 더욱 자주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