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탄다.’는 말은 대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이유 없이 우울해하는 이들에게 하는 표현이다. 이런 계절성 우울증은 ‘SAD’ 또는 ‘계절성 정동장애’라 부른다. 이 질환은 유독 가을과 겨울에 많이 나타나는 증상 중의 하나다. 누구나 계절의 변화에 마음이 싱숭생숭하기도 하고 괜히 들뜨거나 하염없이 가라앉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변화를 모두 우울증이라고 지칭할 수는 없다.
낙하의 계절 가을, 만물이 여물어 스스로 독립을 시도하고 다시 새것을 준비하는 동안 우리의 몸과 마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나의 마음을 점검해보고, 올바른 생활습관과 마음가짐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충전해 보자.
1. 우울증 왜 걸릴까
우울증은 생물학적,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게 된다. 생물학적 요인에 의한 우울증은 세로토닌, 노에피네프린, 도파민 등의 호르몬 분비 이상이 원인이 되어 뇌에서 감정, 기억, 운동 등의 기능 조절에 이상이 생겨 나타난다. 유전적 요인은 가족 중에 우울증 환자가 있을 경우 일반인보다 발병 가능성이 2~3배 많으며, 환경적 요인은 실직, 이혼, 이별 등의 특별한 사건에 의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또, 특별한 스트레스가 없더라도 사회적인 유대성이 약화되거나 오랜 기간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경우에도 우울증이 나타난다. 계절성 우울증은 주로 가을과 겨울에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햇빛의 양과 일조시간의 부족, 활동량 저하,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 저하 등이 원인이 된다.
2.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
우울증의 가장 큰 특징은 ‘무력감’이다. 이전과 달리 생활 속에서 즐거움이나 흥미를 느낄 수 없고 삶이 짐처럼 느껴져, 평소 해왔던 직업을 포기하기도 한다. 그 동안 해왔던 일임에도 어려움을 느끼게 되고 의욕이 사라진다. 대인관계에서는 대화의 주제가 급격히 줄고 말이나 행동도 단조롭고 느려지며 혼자 있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아 진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을 거절이나 보복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 초조한 증상을 보인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무력감과 심한 죄책감, 분노 또는 공격적인 감정에 사로잡히기도 하며, 심하면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망상이나 환청을 경험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우울증은 식욕 저하와 수면장애를 동반하지만, 계절성 우울증은 반대로 과식을 하거나 당분이 많은 음식을 찾고, 지나치게 잠을 많이 자기도 한다. 우울한 감정과 함께 찾아오는 잦은 두통, 소화기 장애, 근육통, 체중감소, 집중력 저하 등의 신체적인 이상도 우울증 증상의 하나로 볼 수 있다.
3.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생활습관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첫 걸음은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다. 정해진 시간에 잠을 자고 일어나 몸과 마음이 늘어지지 않도록 어느 정도 긴장감을 유지해주어야 한다. 특히 계절성 우울증은 수면 관리가 중요하다. 또, 충분한 수분과 비타민 섭취로 몸의 신진대사를 돕고, 적당한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것이 좋다. 낮에는 산책을 하거나 가급적 햇빛을 쬐며 가벼운 운동을 하는 등 규칙적인 운동습관을 가져 전체적으로 야외활동 시간을 늘리도록 한다. 또, 가족이나 친구, 동료들과의 대화를 통해 마음을 털어놓는 등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반신욕, 음악감상, 팔 굽혀 펴기, 물구나무서기 등도 우울증 극복에 좋은 활동이다. 이러한 생활습관의 개선과 노력으로도 우울한 감정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가 적절한 상담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4. 우울증에 좋은 음식
우울증에 좋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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