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는 법정감염병 제 3군으로 지정되어 있는,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얼룩날개모기 속의 암컷 모기가 인체를 흡혈하는 과정에서 모기의 침과 함께 말라리아 원충의 포자소체가 혈액 속으로 들어와 인체를 감염시킨다.


말라리아에 감염이 되면 피로 및 권태감과 함께 서서히 상승하는 발열이 나타나고, 그 밖에 두통, 구토 및 설사도 동반될 수 있다. 말라리아는 병원체인 원충의 종류에 따라 삼일열 말라리아, 열대열 말라리아, 사일열 말라리아, 난형열 말라리아로 구분된다. 주로 삼일열 말라리아와 열대열 말라리아가 대부분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삼일열 말라리아만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79년 이후 말라리아 발생이 근절되었다가 1993년 파주 지역 군인에서 말라리아가 재출현하여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으며, 2007년 정점을 보인 후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천, 경기, 강원이 위험지역으로 구분되고 있고, 해외는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 지역이다. 


말라리아의 대표적인 치료제로는 클로로퀸과 프리마퀸이 있다. 하지만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는 말라리아의 종류, 감염지역, 약제내성에 따라 달라지므로, 적절한 약제를 선택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말라리아를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다음의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잘 준수하여 위험지역 여행 시 말라리아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 말라리야 예방수칙


- 매개 모기가 활발하게 흡혈 활동을 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밤 10시부터 새벽4시)에는 야외(낚시터, 야외캠핑 등) 활동을 가능한 자제

- 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에는 긴팔 및 긴 바지를 착용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법을 철저히 실천 

- 옥내의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의 정비 및 모기장 사용을 권고하고,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할 것

- 해외 위험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은 감염내과 등 관련 의료기관의 처방전을 받아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하고, 개인 예방 수칙을 철저히 실천할 것을 강조

- 위험지역 여행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