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엾은’과 ‘가여운’의 바른 표현


‘가엾은 사람’, ‘가여운 사람’. 생활 속에서 많이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가엾은’과 ‘가여운’은 복수 표준어로서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가엾다’는 ‘가엾어’, ‘가엾으니’, ‘가엾고’로 활용되고, ‘가엽다’는 ‘가여워’, ‘가여우니’, ‘가엽고’로 활용합니다.

 

¶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제26항에서는 한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및 가지가 널리 쓰이며 표준어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고

있습니다.



‘맛있다’와 ‘멋있다’의 표준 발음


“참 맛있는 빵을 먹었어.” 이 문장을 읽는 사람들은 대부분 ‘맛있다’를 [마싣따]로 발음합니다. ‘맛있다’와 ‘멋있다’는 [마싣따], [머싣따]로 발음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합리성을 고려한 것으로, 원칙적으로 [마딛따], [머딛따]가 표준 발음이지만 [마싣따], [머싣따]도 허용합니다.

 

¶ 표준어 규정 제2부 표준 발음법

제15항에 따르면 ‘꽃 위’가 [꼬뒤]로 발음되고 ‘젖어미’가 [저더미]로 발음되는 것처럼 받침 뒤에 모음 ‘ㅏ, ㅣ, ㅗ, ㅜ, ㅟ’들로 시작되는 실질 형태소가 연결될 경우 받침이 대표음으로 바뀌어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맛있다’와 ‘멋있다’만 [마싣따], [머싣따]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