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마을회관소주 1명 숨지고 1명 중태 제2의 농약사이다 사건
제2의 농약사이다 사건인가?
경북청송마을회관소주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농약 소주를 마신 주민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인데요, 이들이 마신 소주에서는 농약성분인 '메소밀'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어떤 일일까요?
경북 청송 마을회관.
농약이 들어간 소주를 마신 주민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9일 오후 9시 40분경 김치냉장고에 보관중이던 소주를 함께 마신 주민 박 모씨가 숨지고 허 모씨가 중태에 빠져 치료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조사에 의하면 이 두 사람은 마을회관 김치냉장고에 보관된 소주를 꺼내서 반 병 정도 마시다가 맛이 이상하고 속이 거북해서 음주를 중단 한 후에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성분 분석 결과 이들이 마신 소주에서는 농약 성분인 '메소밀'이 검출됐다고 하는데 정상적인 상황에서 소주에 농약이 들어가는 것은 상식적으로 어려운 만큼 누군가가 고의로 농약 성분을 탄 소주를 마을회관 냉장고에 넣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농약사이다'와 유사한 사건이 된 셈이죠. 소주에서 발견된 '메소밀'이라는 성분은 무엇일까? 메소밀은 진딧물이나 나방 방제에 사용하는 맹독성 살충제입니다. 메소밀 중독 사건이 많이 발생하면서 2012년부터는 제조나 판매가 중단됐었죠.
농약사이다 사건을 모방한 것일까?
범인이 누구이든지 꼭 붙잡혔으면 합니다. 정말 악질 중에 악질. 마을회관에서 누가 마실줄 알고 소주에 농약을 섞었을까.
상주에서 발생한 농약사이다 사건 직후에 농촌진흥청에서는 전국의 고독성 농약 회수에 나섰다고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또 다시 메소밀을 이용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네요. 이제 농촌 마을회관에서 소주나 다른 음료를 마실 때 누가 안심하고 마시겠습니까?
작은 시골 마을에서 마을 주민들이 서로를 의심하고, 예전같이 지낼 수 있을까요? 물론 범인이 쉽게 잡힌다고 할지라도 앞으로 그런 사건이 또 언제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예전처럼 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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