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외로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실력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놀랍고 한편으로는 두렵기까지 합니다. 이세돌 9단의 라이벌인 중국 커제 (중국랭킹 1위)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5번기 제1국을 보고 나서 알파고가 5대0으로 이길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평했습니다.


저도 바둑을 잘 모르지만 여러 뉴스나 전문가들의 의견을 볼 때 알파고의 최종적인 승리를 조심스레 생각해보고 있는데요, 커제는 대결이 열리기 전에는 이세돌 9단이 5대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 대국을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뀐 것 같습니다.



알파고의 제1국 승리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두려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중에 한 명인데요, 앞으로 수 많은 일자리를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18세기에 영국 산업혁명 당시 기계 파괴 운동인 러다이트 운동이 다시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인공지능, 클라우드와 같은 최신 기술이 제조업을 변화시켜서 4차 산업혁명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위기는 제조업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닌데요, 이미 금융시장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앞선 상태라고 합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의하면 2016년 1월~2월 일반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는 펀드가 평균 3%의 손실을 내고 있었지만 컴퓨터로 원자재 등의 가격 흐름을 읽고 투자하는 방식을 도입한 펀드에서는 5%의 수익을 거뒀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누가 펀드매니저를 고용해서 자산을 관리할까요?

인공지능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많아질 것이고 펀드매니저들의 입지는 좁아질 것입니다.



제조업, 금융업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도 위험하긴 마찬가지.

이미 모바일의 기술 발달로 택시 기사를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우버를 세계 최대의 택시 회사로 만들었으며 여기에 인공지능의 발달로 자율주행까지 이뤄진다면 택시기사는 이제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죠.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1승은 단순히 1승을 했다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고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분야에서 하나둘 로봇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알파고와 이세돌의 승부 결과와 상관없이 로봇이 우리 인간을 대체할 날은 멀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