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홍석천, 더욱 더 힘내시길

설 연휴를 맞이해서 방송사에서는 여러가지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나왔는데요 SBS에서는 설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나를 찾아줘>를 방영했습니다.


연인과 부모, 자식 등 나와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과의 소통을 통해서 상대방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알아보는 심리 추리쇼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부에서는 조정치와 정인이 출연했는데요, 11연애기간을 포함해 서로 13년이라는 시간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었죠. 그리고 2부에서는 홍석천과 아버지로, 항상 잘 못 해드려서 죄송한, 조건 없는 사랑이 감사한 사이. 홍석천은 아버지와 함께 한 모습을 남기고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특히 <나를 찾아줘>에 출연한 홍석천은 아버지의 이야기에 있어서 '커밍아웃' 사건이 거론됐었죠. 속마음을 털어놓지는 못 했지만 언제나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던 일. 15년 전 커밍아웃 기사가 난 뒤 입국한 홍석천에게 기자들이 따라붙었었고 그 당시 홍석천은 '뭐라고 이야기라도 해야할 것 같다'는 기자들의 말에 "무슨 일인지 잘 모른다. 내일이나 모레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타는 차에는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었죠.



홍석천이 부모님에게 불효하고 실망시킨 것은 딱 두번뿐이라고 하는데요, 첫 번째는 고등학교 때 대학교 전공을 내 스스로 선택했을 때 그리고 서른살때 커밍아웃한게 두번째라고 합니다.



"부모님께 고마운 것은 잘 버텨준 것이 고맙다. 다 잃어도 상관없는데 우리 부모님만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것들이 죄스러워서 많이 죄송했다"


라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나를 찾아줘'는 서로를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한,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한 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었는데요, 조정치도 홍석천도 상대방을 찾으려다가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봤습니다.






저의 모습을 다시 뒤돌아보게 만드는 프로그램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