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못친소2 논란, 외모지상주의의 정반대 아닌가?

무한도전 못친소2 논란, 못친소야 말로 외모 비하 아닌가요? 라는 의견이 있다. 그렇다면 무한도전 자체가 외모비하인가? 대한민국평균이하라는 기준으로 모인 연예인들....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솔직히 진짜 잘생긴 배우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국민MC로 추앙받는 유재석도 잘생긴 것이 아니죠.


다른 무한도전 멤버들처럼 인기빨이 80~90%를 차지할 수 있죠.

그런데 2012년 못친소때는 없던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이 상황이 웃깁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무한도전 못친소2가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면서 씨끄러운 상황. 반면 무한도전의 전매특허 예능이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2012년에 방영됐던 못친소 시즌1의 경우 가장 인기있고 화제가 됐던 에피소드중 하나인데요, 못생김으로 많이 알려진 김범수, 김제동과 함께 고창석 등 예능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던 인물의 재발견이랄까요? 

물론 그 당시에 분위기는 예능은 그저 예능일 뿐. 못친소2를 바라는 목소리도 많았고 얼마전 방영이 실제로 됐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번에는 상황이 다를까? 특정 배우를 후보로 내세운것?

못친소1 때도 있던 일. 만약 정말 자신이 못생겨서 불편했다면 출연자들이 초대에 응했을까 싶습니다. 최종 라인업에 오른 우현과 이봉주, 김태진, 김희원 등은 못생겼다라는 말에 결코 인정하지 않으며 발끈하는 모습에 웃음을 주기도 했는데요, 이런 것이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구요?



외형적으로 보면 외모지상주의를 대놓고 부르짖는듯한 인상을 주죠.

누가 더 못생겼나? 경쟁을 시키고 순위를 매기고 그리고 그것이 못친소2의 재미 요소 중 하나입니다. 외모 개그에 있어서 불편함을 주는 것은 누군가 외모를 지적받았을 때지만 못친소의 경우 스스로 결정해서 이 페스티벌에 참가를 합니다. 참가를 거부해도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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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들이 왜 자발적으로 무한도전 못친소2에 참여를 하게 되었을까?

외모보다 더 중요한, 나만의 매력이 있음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

못친소1에서도 그랬지만 못친소를 보다보면 이들의 외모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여겨질 정도로 못친소 페스티벌에 참가한 이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못친소1에서 귀요미 고창석이 대표적인 케이스. 이번 ‘못친소’에 참여한 이들을 살펴보자. 데프콘, 조세호, 지석진, 김수용, 바비, 우현, 김희원, 변진섭, 이봉주, 하상욱, 이천수, 김태진은 하나 같이 자기만의 독특한 영역에서 일가를 이룬 인물들입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 마라톤의 영웅 이봉주, 엄청난 팬들을 갖고 있는 시인 하상욱, 대체 불가 악역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는 김희원, 발라드 가수로서 이제는 레전드가 된 변진섭 등등.



못친소2 출연자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외모 따위?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반어적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못친소가 보여주려는 것은 외모지상주의의 정반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원빈이나 장동건처럼 잘생긴 얼굴은 아니더라도 그것이 저마다의 개성이 되고 또 그 개성이 오히려 매력적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