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절절 해명.
그냥 달게 법의 처벌을 받으면 안되겠니?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호화 출장 논란이 이슈인데요, 아리랑TV 측에서는 2월 1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방석호 사장은 2015년 9월 미국 출장을 갔을 당시 가족을 동반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가족 동반 사실이 없다는 것이 사실일까?
일단 아리랑TV 방석호 사장의 해명을 살펴보도록 하자.
국민혈세를 이렇게 흥청망청 써도 좋은 것일까?
아래는 아리랑 TV 해명자료 전문
경향신문(2.1. 1, 2면) 및 뉴스타파 등 일부 언론의 '아리랑TV 사장 미국 출장’ 관련 기사에 대해 아래와 같이 해명합니다.
방석호 사장은 2015년 9월 미국출장 시 가족을 동반 사실이 없습니다. 아울러 가족의 식사비를 법인카드로 지불하지도 않았습니다. 출장 당시 모든 비용지불은 아리랑 TV 유엔 방송에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다만 출장비 정산과정에서 영수증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점은 실무진의 실수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특별조사가 곧 나올 예정이며, 이에 성실히 응해 객관적으로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아리랑TV가 직접 해명하는 것보다 조사에 응하는 것이 더 진실규명에 낫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조사결과를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일보문화부 기자는 같이 먹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1. 딸의 연말 출가를 앞두고 추석 연휴를 이용해 모녀가 뉴욕에 가기로 한 계획은 오래 전에 잡혀 있던 일정이었다고 합니다. 공교롭게 사장의 출장과 겹쳐 오해를 부른 점 회사의 경영진은 아리랑 TV의 직원과 방사장 가족 모두에게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2. 명품 우드베리 쇼핑몰의 영수증은 사장이 기사와 함께 먹은 햄버거 값입니다. 이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사와 커피 등 음료 대금으로 지불된 모두 7차례 영수증은 총액이 140달러가량입니다. 휴일에 부적절한 카드사용이었다면 적당한 절차에 따라 회입조치 토록 하겠습니다.
3. 뉴욕 출장에서 사용한 식사 대금 영수증 처리에서 동반자로 공직자 이름이 오른 것은 출장비 정산을 사후에 담당한 실무자들이 사장의 공식 일정에 오른 분들의 이름을 임의로 적어 넣어 발생한 오류입니다. 그렇지만 이들 식사비 지급은 아리랑TV의 유엔 진입에 수고한 외부 조력자에 감사를 표하고 내부 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됐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사장 가족의 식사비로 지불한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4. 렌트카는 리무진이 아니었으며 운전기사 운용비가 포함된 중형차의 렌트가격으로 하루 700달러였습니다.
5. 5월 출장은 유엔본부의 직원들이 7월부터 휴가를 가기 시작하면서 업무의 공백이 오기 전에 아리랑TV의 유엔 진출을 조기에 매듭지으려는 실무적인 방문이었습니다. 다만 업무가 조기에 마무리 됨에 따라 주말을 이용해 아들의 듀크대 졸업식에 갔고 그곳에서 아들 친구들을 격려하는 식사를 하며 법인 카드를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발견된 사실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실무진들의 영수증 처리가 꼼꼼하지 못한 탓입니다. 이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회입조치토록 하겠습니다.
딸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통해서 알려지게 된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호화 출장"
지난해 9월 방석호 사장은 아리랑TV가 맡게 된 박근혜 대통령의 UN총회 연설 생중계 준비 명목으로 미국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당시 출장에서 방석호 사장은 뉴욕에서 캐비어 전문점을 들려 113만원어치 식사를 했고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100만원이 넘는 돈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죠.
방속호 아리랑TV 사장은 자택 근처에서 법인카드를 펑펑 사용했습니다.
비용은 물론 법인카드로 계산하고 회사 비용으로 처리를 했으며 출장길에 딸을 비롯해서 가족도 동반해 하루에 100만원 가량하는 고급 차량도 렌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명을 살펴보자.
출장비 정산과정에서 영수증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실무진의 실수라고 변명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실무진의 책임으로 떠넘기고 있군요.
그런데 그 뿐만이 아닙니다. 뉴스타파에 의하면 이번 호화 출장 외에도 집 근처에서도 법인 카드를 마구마구 사용한 의혹이 있습니다.
서울 논현동의 한정식집에서 신문사 문화부 기자 2명과 밥을 먹었다고 했지만 뉴스타파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며 방석호 사장이 이름을 적어놓은 기자는 아니라고 허위 영수증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리고 업무 추진비 사용처의 22%가 자택 반경 2KM 이내입니다.
집 근처 상가에서 공적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해야할 일이 있을까요?
기사를 보니 정말 어처구니없습니다.
박석호 사장은 사규로 정한 업무 추진비 2,900만원을 7월에 모두 소진, 추가로 2번에 걸처 1,600만원의 업무 추진비를 더 배정받았다고 하네요.
공무원이나 공기업에서도 법인카드로 식사비를 결재할 경우 어떻게 할까요?
공적인 업무와 관련되어야 하며 그에 따른 증빙자료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방석호 사장과 함께 식사를 했다고 적어낸 동석자들은 함께 식사를 한 사실이 없다고 하고 있는데, 그 책임을 방석호 사장은 실무진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사의수용이 아니라 파면을 해야하는 것 아닐까요?
아리랑TV는 1997년 705억원의 재단설립기금으로 설립됐는데요, 2003년 이후 지속적인 적자로 기금이 고갈된 상태로 현재 100억원 가량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석호 사장은 취임 당시부터 낙하산 논란이 있던 사람인데, 이번에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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