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만큼 이슈가 되는 예능프로그램이 또 있을까?
최근 무한도전에서 박명수 가발 논란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일이 벌어지게 된 것일까?
지난 12일에 방영이 된 무한도전에서 시청자의 불만을 해소하는 '불만제로'특집으로 꾸며져 방송이 되었는데요, 박명수는 머리숱이 적어서 가발업체에서 가발을 착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방송이 끝나고 나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박명수가 운영하는 가발업체라 홍보 효과를 노린 것이 아니냐'라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박명수 가발 논란, 조금 더 신중했더라면
사실 뭐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박명수가 홍보효과를 노리고 한 것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홍보라고 했다면 역효과가 났을만큼 별로라고 생각이 들었던 방송이었으니까요.
박명수는 의도하지 않은 일이었고 직접 사과를 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박명수와 제작진의 경솔한 행동을 질타하고 비난하고 있으며 논란이 될 줄 몰랐다는 해명 역시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그래도 역시 아무리 박명수 본인과 관계가 없는 업체라고 할지라도 다른 이가 아닌 친동생이 운영하고 있고 분명히 박명수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좀 더 신중해야하지 않았나 싶고 장소 섭외가 아무리 급했을지라도 혹여나 생길 논란에 좀 더 신중히 살펴봤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잣대가 엄격하게 적용되는 경향이 있기는 합니다. 작은 꼬투리가 크게 부풀린 것으로 보여질 수 있지만 이번 박명수 가발 논란에 대한 비판은 쉽게 피할 수 없어보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딱히 홍보같은 느낌도 안들었고 마치 처음 방문한 것처럼 하는 행동은 무한도전에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예능인데요, 상황극처럼 이해가 갑니다. 제작진이 무도멤버 집에 방문해서 미션지를 전달하는 부분도 사실 다 알고 하는 것이죠. 사실 이번 박명수 가발 논란은 이렇게 크게 화제가 될 일인가 싶기도 합니다.
PPL보다는 장소협찬쪽에 가깝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사실 이렇게 부풀려지지 않았다면 저는 그 가발업체가 박명수와 연관된 업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하하가 운영하는 음식점도 자주 나왔던 것 같고..
무한도전이 국내최초 리얼버라이어티라고해서 다큐로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대본이 다 있는 예능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구요, 이번 박명수 가발 논란 사건은 업체의 홍보보다는 웃음에 초점을 맞춰 무리수를 둔 박명수와 제작진의 경솔한 실수라고 보여집니다.
앞으로 좀 더 신중하게 프로그램 운영을 하면 될 것 같네요. 다들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것 처럼 보여서요.
박명수 가발 논란 사과문 전문
박명수입니다.
먼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한 회 한 회 진정성 있는 웃음을 드리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무한도전인데, 저로 인한 소식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한 마음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어디서부터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몰라 빠르게 사과드리지 못한 점 또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2주 전 무한도전 제작진으로부터 가발 촬영 관련하여 제 동생이 운영하는 가발 매장의 촬영 협조 요청을 받았습니다. 저는 급하게 장소를 구하는 제작진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고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 매장을 추천했고, 이곳에서 곧바로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방송에 출연하신 가발 전문가 분은 이 매장이 개업할 당시 제가 방문해서 같이 사진만 찍었을 뿐, 친분이 없어 이번 촬영 당일 어색한 사이였습니다. 제가 ‘이 가발 매장에 첫 방문했다’ 라는 기사가 나왔는데, 이는 가발업체 직원분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입장을 밝혀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박명수의 가발이야기’ 가 제 회사인지 아닌지에 대한 부분도 조금 설명을 드리자면,2007년 저와 제 동생은 흑채 관련 인터넷 쇼핑몰인 ‘거성닷컴’ 사업을 시작했고 그 후, ‘거성GNC’로 법인명을 변경했습니다.
그러나 방송에 나왔던 ‘박명수의 가발이야기’는 동생이 2012년 홀로 설립한 회사로 저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라는 짧은 생각에 섭외가 용이한 촬영 장소로만 생각했습니다. 또한 방송에는 상호가 노출 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 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회사이름에 제 이름이 들어가 있고, 홈페이지나 매장에 제 사진이 실려 있어 홍보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은 제 불찰입니다.
제 동생의 회사이니 만큼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했어야 하는데, 촬영이 재밌게 진행되어, 시청자 분들에게 큰 웃음을 드릴 수 있겠다 라는 생각만 했던 것이 너무 바보 같았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는 무한도전의 멤버로서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촬영에 임할 것이며, 시청자분들께 더 큰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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