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중국 스모그가 발생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사상 처음으로 스모그 적색경보 (최고 등급이라는 것)가 발령되었는데요, 항상 우리나라는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을 자주 받아왔던 터라 중국 스모그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스모그,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까?


일단 국립환경과학원과 기상청에 의하면 중국 스모그의 오염지역으로 알려진 베이징과 내륙에서는 남풍계열의 바람이 세다고 하며 이에 따라 내륙 방향으로 바람이 더 이동할 것으로 보여서 중국 스모그가 우리나라에 올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불안한 것은 사실이죠.

중국에서는 오늘 오전 7시부터 모레 정오까지 최악의 스모그에 갇혀있게 되는데요, 대부분의 학교는 휴교령이 내려질 만큼 사태는 심각합니다. 특히나 베이징시에서는 초미세먼지 (크기가 머리카락 굵기의 1/40밖에 되지 않는 것)의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270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아 심각한 대기 오염을 보이고 있는데 앞으로 3일정도 심각한 대기오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를 했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휴교를 하고 있고 차량 2부제 실시,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공장에서는 조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사상 최악의 중극 스모그는 세계보건기구의 기춘치 약 10배를 웃도눈 수준입니다. 하지만 지난 주에 이미 베이징에서는 기춘치의 무려 40배를 넘는 기록적인 스모그가 발생한 적이 있었는데 왜 알려지지 않았냐면 대기오염 경보를 적색경보보다 한 단계 낮은 황색 경보만 발령했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심한 질타를 받았죠.



그래서 이번 스모그는 이러한 여론을 의식해서 그런지 지난 주 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적색경보를 발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게 얼마나 심하냐면 얼마전에 중국의 한 예술가가 청소기로 채집한 먼지로 벽돌을 만들 정도. 인터넷에서 굉장히 화제가 되었죠.



중국 스모그의 원인은 무엇일까?


중국에서 스모그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 대부분 중국의 북쪽이나 북동쪽에 위치한 대도시인데요, 겨울철에 아주 추운지역이니 난방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들 지역의 난방연료 대부분이 바로 석탄.



기름이나 가스값 보다는 훨씬 싸다보니 석탄을 주로 이용하니 불에 연소를 하다보니 그 과정에서 검댕이라는 입자가 굵은 물질로부터 입자가 아주 작은 초미세먼지까지 오염물질이 많이 발생하는 것이죠.

거기에 공장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과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까지.



다양한 원인이 되는 요소가 많다보니 중국 환경당국에서도 아직까지 어느 요인이 어느 정도 작용을 하는지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죠.


중국 스모그에 포함되어 있는 물질은 무엇일까?



몸에 좋지 않은 물질이 다량으로 들어있는데 황산염이나 질산염이 있는데요, 황산염은 주로 석탄을 태울 때 발생합니다. 그리고 벤조피렌과 같은 발암 물질도 있고 카드뮴이나 납과 같은 중금속도 포함되어 있어서 우리 몸속에 쌓일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스모그가 우리나라에 오려면 서풍이나 북서풍이 불어들어와야하지만 현재까지 예측에 의하면 수요일까지 우리나라 주변에는 약한 바람이 불고 주로 풍향은 북풍이나 북동풍이 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