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을 하면서 220명이 넘는 탑승자가 전원사망을 해서 매우 안타까웠는데요, 최초 시나이 반도에서 사고가 발생한 이 여객기는 공중에서 분해되어 추락했는데 기술결함 문제로 발생한 사고라고 보도가 되었는데 미국과 영국은 폭탄 테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측에서는 테러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는 상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 폭탄이 기내에 설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 미국은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라고 말을 했으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국가안보 회의에서


  • 폭탄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더 크다.


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정보당국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로 알려진 이슬람국가(IS)에 의한 여객기 폭탄 테러설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에서는 미국과 영국의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테러가능성이라는 추론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는데요, 러시아 정부 당국자들이 직접 나서서 미ㆍ영이 제기한 폭탄 테러 가능성을 여러차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하나의 이론만이 믿을 만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낼 이유가 없다."


그렇다면 왜 사고당사자인 러시아측에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일까?



그 이유는 러시아가 한 달여전에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퇴치라는 명목을 내걸로 시리아 공습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러한 사고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정권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가 테러로 인한 격추로 러시아에 IS가 보복한 것이라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면 IS 박멸을 강조했던 현 러시아 정부의 이미지 실추, 시라아 사태 개입에 대한 부정적인 러시아 국내 여론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 내부적으로는 안전도가 높지 않은 자국의 중소항공사 여객기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고기가 소속된 콜갈림아비아 항공사에서는 2011년에도 활주 중 엔진 화제로 인해서 3명이 다치소 43명이 크게 다치는 참사를 낸 이력이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의견으로는 "러시아 여객기 이용 중 참사에 가까운 두 번의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으로서 시나이 참사는 기술적 결함에 의한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하며 IS에서 이러한 일을 저지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IS의 테러가능성이 사실이라면? 러시아 여객기 격추가 IS에 의한 것이라면? IS가 활동범위가 중동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테러 위협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IS의 활동은 서방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국한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여객기 추락, 러시아에서 시리아에 지상군을 투입할까요?

만약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의 소행으로 밝혀질 경우 러시아 지상군 투입의 가능성도 한층 높아지게 됩니다.



한편, IS에서는 이번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는 시라이 형제들을 위한 복수라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