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활기가 떨어지고 우울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제 친구가 딱 그런 상황인데요, 이렇게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있을 때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과일은 없을까?


이런 시기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감이 제격입니다. 오늘은 감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은 성숙도에 따라서 곶감, 홍시, 단감으로 나뉘는데요, 제철에 맞게 먹어야만 그 영양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단감을 제일 좋아합니다.


단감은 요즘 같은 10월 중순이 제철이며 홍시는 10월 중순에서 11월 중순까지, 곶감의 경우 12월에서 2월에 구입해서 먹으면 최고의 맛과 영양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감의 효능



감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카로틴 성분의 경우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이 해로운 성분으로 변해서 혈관 안쪽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기도 하는데 대사증후군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 중에 하나가 바로 콜레스테롤입니다.



대사증후군은 운동부족이나 비만, 과식,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서 우리몸의 신진대사에 장애가 일어나서 인슐린 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발병합니다. 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고혈압, 공복 혈당 중 2가지라도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사중후군은 지방대사, 복부비만, 당대사이상 등에 의해서 장시간 대사 장애가 일어나서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등의 위험인자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대사증후군을 치료하게 되면 당뇨,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을 한 번에 예방할 수 있지만 방치하게 될 경우에는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정상인보다 무려 6배나 높게 됩니다. 특히 관상동맥질환의 발병 확률이 2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심장마비나 뇌졸중 확률이 높아집니다.



감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베타카로틴 성분은 비타민A의 전구체로서 호박이나 당근 등의 녹황색 채소에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고지혈증, 당뇨, 동맥경화로 인한 협심증과 심근 경색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필요한 만큼 비타민A로 전환되어서 어두운 곳에서의 시각적응이나 피부와 점막의 형성과 기능유지, 상피세포의 성장과 발달에 사용됩니다.



감의 효능이 좋다는 것 아시겠죠? 하지만 감에는 디오스프린이라는 탄닌성분이 있어서 지방질과 결합해서 많이 섭취하게되면 변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탄닌은 물을 빨리 흡수하는 수렴작용이 뛰어나서 설사를 멎게 하거나 배탈을 낫게 하지만 장내 수분을 흡수해서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감을 고를 때는 탄닌 성분이 거의 없는 잘 익은 감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감에는 식이섬유가 100g 당 1.1g으로 다른 과일에 비해서 많이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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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을 잘 보관해서 맛있는 연시를 맛보려면 항아리나 박스에 신문지를 깔고 감을 차곡차곡 담아서 신문지나 한지로 살짝 덮은 뒤에 뚜껑을 덮어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면 좋습니다. 또한 따뜻한 곳일수록 빨리 연시로 되기 때문에 연시를 먹으려면 10~14일 정도 따뜻하게 보관해서 먹으면 맛있는 연시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90% 정도 익은 연시를 쿠킹 호일로 싸서 냉동실에 보관을 하게 되면 신선한 연시를 두고두고 오래 먹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감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