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이쯤되면 음알못인 저도 인정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복면가왕 음악대장이 9연승에 성공. 정말 지금까지 내노라하는 가수들이 많이 나와서 연승을 했지만 9연승을 달성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죠.


22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준결승에 진출한 복면가수들이 30대 가왕에 도전하는 우리동네 음악대장에 맞서서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죠.

저는 개인적으로 음악대장이 부르는 창법, 우리나라 사람들은 쭉 고음을 내지르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음악대장의 창법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되었는데 이날은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 노래를 선택해서 놀라웠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음악대장과 맞선 복면가수들이 가수 김경호, 박보람, 버블시스터즈 영지, 배우 김민석 등이 등장했었고 '램프의 요정'으로 무대에 오른 김경호!


저도 이날 판정단처럼 음악대장의 노래 선택에 의아했지만 아름다운 가성과 애절함이 가득한 무대로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56대 43으로 9연승의 신화를 기록하며 30대 가왕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사실 김경호가 올라오면서 록 vs 록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것이 아닐까?

약간의 기대를 했었는데 심수봉의 노래를 선택한 것은 신의 한수라고 생각이 드네요. 특히 '백만송이 장미'는 1997년 심수봉이 러시아민요를 직접 번안한 곡이고 예전 한 인터뷰에서는 심수봉이 직접 가장 아끼는 곡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그리고 9연승에 도전하는 음악대장이 이 어려운 곡에 도전한 것이죠.



정말 듣고만 있어도 속이 뻥~뚫리는 록만 잘하는 것이 아닌 발라드, 트로트도 거침없이 소화해내는 가왕이 바로 음악대장. 


사실 제 개인적으로 노래를 부를 때 힘든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힘 빼기라고 생각하는데 힘 빼고 트로트를 불렀는데도 방어를 하는 모습에 이제는 동요만 불러도 가왕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발라드와 록, 댄스곡에 트로트까지 모두 섭렵하며 9연승 질주. 이제는 복면가왕 룰을 바꿔서 명예졸업 제도를 도입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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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승을 할 경우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명예의 전당에 올리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도전을 즐기는 음악대장.

다음에는 어떤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게 될까요? 10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