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러네’와 ‘누렇네’의 바른 표현


“너 오늘 얼굴이 누렇네.” 많은 사람이 ‘누렇다’의 뜻으로 ‘누렇네’를 씁니다. 그러나 ‘누렇다’의 활용형은 ‘누러네’입니다. ‘누렇네’는 맞춤법에 맞지 않는 형태입니다. 그러므로 앞의 문장은 “너 오늘 얼굴이 누러네.”라고 쓰는 것이 맞습니다.


¶ 바른 표기법

‘누렇다’는 ‘누러네’, ‘누런’, ‘누레’, ‘누레지다’ 등으로 활용합니다.

 

¶ 표준국어대사전에

‘누렇다’는 ‘익은 벼와 같이 다소 탁하고 어둡게 누르다’, ‘영양 부족이나 병으로 얼굴에 핏기가 없고 누르께하다’라는 뜻으로 쓰는 말입니다.



‘걷잡다’와 ‘겉잡다’


“사장님이 겉잡아도 일주일은 걸릴 일을 하루 만에 다 하라고 했으니…… 사람들이 걷잡을 수 없이 화났을 거야.” 이처럼 ‘겉잡다’는 겉으로 보고 대강 짐작하는 것을 의미하고, ‘걷잡다’는 한 방향으로 치우쳐 흘러가는 무언가를 붙들어 잡는 것을 의미합니다.

 

¶ 표준국어대사전에

‘걷잡다’는 ‘걷잡을 수 없이’처럼 주로 ‘없다’와 함께 쓰입니다. ‘한 방향으로 치우쳐 흘러가는 형세 따위를 붙들어 잡거나, 마음을 진정하거나 억제하는 것’을 뜻합니다. ‘겉잡다’는 ‘겉으로 보고 대강 짐작하는 것’을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