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jtbc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아는 형님이 첫 방을 했습니다.

강호동과 이수근, 김영철, 서장훈, 김세황, 황치열, 희철이 나왔고 다음주에는 버즈의 민경훈이 합류하는 예고편이 나왔습니다.


강호동이 프로그램 컨셉을 잘 모르겠다라고 했는데요, 저도 첫 방을 보는 내내 이게 무슨 프로그램인지 궁금하더군요. 산만하고 정신없고, 가끔 웃기기는 하는데 도대체 무슨 방송이지..라는 생각이 떠나가지 않더라구요.



뭐 어찌되었든 어제 '아는 형님 시청률'은 1.809%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지는주 종영한 드라마 '송곳'의 마지막회가 기록한 1.964%와 비교하면 꽤 괜찮은 출발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보는 내내 나PD가 인터넷 방송으로 보여줬던 신서유기 느낌이 들었던 것은 저 뿐만이었나요? 자막이나 분위기가 '신서유기'느낌이 나더라구요. 물론 내용은 완전 달랐지만요.



'아는 형님'은 출연진이 시청자들의 다양한 질문을 받고 여러 방법으로 정답을 찾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강호동과 서장훈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부터 시작해서 고속도로에서 소변을 참는 방법, 정력은 누가 강할까? 등 예측불허의 실험을 진행하더군요.



그런데 김세황씨는 왜 나온건지, 다른 사람이 말을 건네주지 않으면 먼저 말을 못하더군요. 특히나 강호동이나 김영철씨 등과 같이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버틸지 궁금합니다. 아직 그리고 강호동의 경우 예전 예능 스타일을 크게 못 벗어난 것 같은데요, 이러한 고정관념을 뛰어 넘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아는 형님'이 오래가지 않을까요?



일단 아는 형님은 여운혁CP가 직접 지휘하는 예능인데요, 예전 '황금어장 - 무릎팍도사'에서 강호동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었죠. 두 번째 만남에서도 대박을 터트릴 수 있을지. 최근 진행하는 프로그램마다 저조한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는 강호동인데요, 다시 국민MC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도박사건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이수근.

예능감은 죽지 않았는데 차가워진 대중들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도 관심의 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