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마지막 환자, 악성림프종 악화로 사망

아, 정말 메르스 때문에 고생한 것 생각하면 치가 떨리는데요, 안타까운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메르스 마지막 환자가 악성림프종 악화로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메르스 마지막 환자 80번 유족은 현재 서울대병원에 부검을 요청했다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부검을 진행할 경우에는 3~4시간정도 진행이 되기 때문에 25일 오후쯤에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서 새벽 3시경 80번째 메르스 마지막 환자가 기저질환인 악성림프종 치료 중에 상태가 악화되어서 사망했다고 하지만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는 명확한 판정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르스 마지막 환자였던 80번 감염자는 지난 6월 8일에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 10월 1일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2일 퇴원했는데 열흘만에 12일 양성 판정을 받고 재입원해서 치료를 받았었죠.

아무튼 이로서 우리나라에 메르스 감염환자는 이제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아서 사실상 종식이 되었으며 방역당국에서는 12월 23일 종식을 선언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 메르스의 치사율은 어떻게 될까?

메르스 감염자 186명중에서 숨진 환자는 38명으로 치사율이 무려 20%를 넘어섰던 무서운 병이었습니다.

그런데 메르스 환자의 사망자 시신 처리과정을 살펴보니..일반적인 사망환자와 다르게 보호장구를 착용한 직원들이 병실에 들어가서 시신을 더플백에 이중으로 담은 뒤에 영안실로 옮기는군요. 하긴 아무리 시신이라고 할지라도 체액 등에서 나오는 바이러스에 감염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시신 처리는 화장이 원칙이라고 합니다.

메르스 마지막 환자, 172일 동안 투병생활을 했는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 메르스와 싸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