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몸이 아프면 어디를 찾아가나요? 당연히 병원에 가겠죠? 감기에 걸렸다면 내과나 이비인후과에 가고 뼈가 부러졌으면 정형외과에 가서 치료를 받습니다. 그런데 몸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어디가 아프다면?
당연히 정신과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하는데 자살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에서 우울증 치료제 복용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한국 자살 1위, 그러나 치료는 꼴찌가 현실입니다.
제가 잠깐 병원에서 일을 해보았는데요, 감기로 오는 사람은 정말 많습니다. 항생제 복용량이나 당뇨약 사용량은 무척 많은 편이지만 항우울제 사용은 매우 적은 편인데 그것은 바로 정신과 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작용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우울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마음의 감기와도 같은 것입니다.
우울증이라는 것이 자랑은 아니지만 애써서 감출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우울증이라는 것이 조기에 치료되면 간단한데요, 그대로 방치할 경우에는 자살과 같은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조기에 병원에 내원해서 심리 치료나 약물 치료를 받으면 나을 수 있습니다.
한국 자살 1위라는 통계(인구 10만명당 자살률)를 살펴보면 2011년에는 31.7명을 정점으로 지난세 27.3명으로 줄어들었지만 OECD 평균(12명)의 두배가 넘습니다. 그리고 자살시도자는 2013년에는 2만 5748명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죠.
이러한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우울증 치료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이 되야하며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 치료도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헬조선이라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죠? 지옥과 같은 대한민국,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사회상을 반영하듯 최근에는 20~30대의 자살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실제로 최근 인터넷 여러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한국 사회를 혐오하는 게시물은 넘쳐나고 삼포, 오포세대를 넘어서 N포세대라는 말까지 유행하며 청년층들의 좌절감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청년층의 자살도 크게 늘어난 실정인데요, 지난해 앞서 이야기를 했든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하지만 20~30대의 자살률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한국, 우리나라는 전체 자살률이 10년 넘게 OECD 국가중에서 1위라는 불명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년층의 좌절, 우리 사회와 정치에 대한 불신, 대한민국은 탈출하고 싶은 국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정신적으로 힘이 든다면 바로 병원에 찾아가서 치료를 받기를 바랍니다. 절대로 창피한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두려워서 가기 힘들다는 생각은 지금 당장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무언가 해본 적은 없나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합니다.
'사회/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부살해 혐의 무기수 김신혜 재심, 민중의 지팡이 맞나? (0) | 2015.11.19 |
---|---|
서울 세종 민자고속도로, 교통량 분산 효과 (0) | 2015.11.19 |
경찰 과잉진압 대신 범죄나 관리 잘하지.. (0) | 2015.11.19 |
이집트 추락 러 여객기, 캔폭탄 공개 (0) | 2015.11.19 |
물대포 농민, 의식불명 경찰청장 등 검찰고발 (0) | 2015.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