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과 "촛점"의 바른 표기


¶ “카메라에 촛점이 안 맞아.” 사진을 찍을 때 대상의 영상이 가장 똑똑하게 나타나는 지점, 이를 "촛점"이라고 쓰고 [초쩜]이라고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초점"이 바른 표기이며 표준 발음은 [초쩜]입니다.

 

* 한글 맞춤법에

한글 맞춤법 제30항에서 사이시옷은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나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에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날 때,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날 때,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날 때 적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예외적으로 두 음절로 된 한자어 6개-"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툇간退間", "횟수回數", "찻간車間"-에만 사이시옷을 적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한자어 "초점"은 사이시옷을 표기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있음에"와 "있으매"의 바른 표현


¶ “그대가 있음에 내가 있다.” 이 문장은 한 유명 가요의 가사입니다. 그러나 이는 틀린 문장입니다. 이유나 근거를 나타내는 연결 어미는 "-으매"로, “그대 있으매 내가 있다.”로 써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으매"를 "-음에"로 쓰는 것은 "애"와 "에"의 발음을 분간하기 힘들고, "에" 또한 "바람에 쓰러진 나무"처럼 원인을 나타내는 용법으로 쓰이기 때문으로 추측됩니다.

 


* 표준국어대사전에

"-으매"는 어떤 일에 대한 원인이나 근거를 나타내는 연결 어미로, “내가 한 요리를 그가 맛있게 먹으매 마음이 흡족했다” 등으로 쓰입니다. 종종 "있으매"의 잘못된 표현으로 쓰이는 "있음에"는 "있-"에 어미 "-음", 조사 "-에"가 붙은 형태로, “돈이 없고 있음에 연연하지 마라.”와 같은 맥락에서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