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와 ‘중지’/‘아동과와 ‘어린이’의 차이점


‘정지’와 ‘중지’의 차이점


“비 때문에 행사가 중지되었고, 나는 재빨리 음악을 정지시켰다.”처럼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정지’와 ‘중지’는 모두 하던 일을 그만둔다는 뜻으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정지’는 일차적으로 움직이고 있던 것이 멎거나 그친다는 뜻이며, ‘중지’는 하던 일을 중도에 그만둔다는 뜻으로 쓰인다는 점을 알아 두면 좋겠지요.

 

* 바른 표기법

가끔 사용되는 ‘현재 중지 중입니다.’는 문장은 ‘하던 일을 중간에 그만둠’이라는 결과적인 뜻을 가진 ‘중지’와 ‘무엇을 하는 동안’이라는 과정의 뜻을 가진 ‘중’이 의미상 상충하므로 ‘현재 중지되었습니다.’로 고쳐 쓰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 표준국어대사전에

‘정지’는 ‘움직이고 있던 것이 멎거나 그침, 또는 중도에서 멎거나 그치게 함’ 또는 ‘하고 있던 일을 그만둠’이라는 뜻이고, ‘중지’는 ‘하던 일을 중도에 그만둠’이라는 뜻입니다.



‘아동과와 ‘어린이’의 차이점


“소파 방정환 선생님 덕분에 ‘아동’이라는 말 대신에 ‘어린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게 됐어.” ‘아동’과 ‘어린이’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아동’은 일차적으로 신체적 또는 지적으로 미성숙한 단계에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 있고 ‘어린이’는 ‘어린아이’를 대접하거나 격식을 갖추어 이르는 말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 표준국어대사전에

‘아동’은 ‘신체적•지적으로 미성숙한 단계에 있는 사람’ 또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나이의 아이’라는 뜻이 있고, ‘어린이’는 ‘어린아이’를 대접하거나 격식을 갖추어 이르는 말로, 대개 4, 5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아이를 이릅니다. 사실 ‘어린이’는 17세기부터 사용된 말이지만, 1920년 방정환 선생님이 유년과 소년을 대접하고 남녀 유소년을 다 함께 부르기 위해 ‘어린이’라는 말을 새롭게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원래의 ‘어린이’에는 없었던 높임의 뜻이 더해져서 현재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