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생일을 잘 챙기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것이 내 생일일 경우에는 더더욱. 여친이 작년 겨울 내 생일에 변변한 지갑도 없이 - 술 먹고 분실 - 다니는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지갑을 하사해주셨다. 폴스미스 지갑이었는데 사실 내가 브랜드가 있는 것을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라서, 난 최대한 심플하고 단순한 쉽게 질리지 않는 것을 좋아하는데 다행히 그런 지갑이었다.



생일 축하해라는 편지와 함께 받은 지갑.



그냥 검정색에 폴스미스 이름, 그게 끝이다. 정말 단순하지만 쉽게 질리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남자지갑을 볼 때 지갑 안쪽에 비닐(?)처럼 속이 보이는 부분이 있는 지갑은 정말 싫어한다. 다행히 이 지갑에는 그런 부분이 없어서 굿.



지갑을 선물할 때 돈 많이 벌라며 3만원도 투척해주신 여친님.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돈도 많이 벌어서 맛나는 거 많이 사줘야겠네.